2017.07.23 (일)

창조경제타운

자전거 휴대펌프와 받침대의 결합, 가볍게 하나 됐다.

가볍게 하나 됐다.
자전거 휴대펌프와 받침대(KICKSTAND)의 결합, LEEMAN KICKSTAND PUMP



(주) 리만의 김필호 대표

국내 자전거 인구가 천만을 넘었습니다. 웰빙 바람과 함께 불기 시작한 자전거 라이딩 열풍은 지금까지도 식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스피드와 장거리 주행에 유리한 사이클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스피드를 좀 더 높여보려는 마니아들의 니즈(NEEDS)에 따라 점점 경량화되는 사이클과 함께 자전거 용품도 그 무게를 줄일 수밖에 없는데요. (주)리만 김필호 대표는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켜줄 획기적인 융합상품을 개발했습니다. 자전거 휴대펌프와 받침대(KICKSTAND)의 결합, ‘리만 킥스탠드 펌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4 in 1, 융합이 트렌드다.

김 대표는 사이클 마니아였습니다. 회사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스키, 보드, 등산 등 여러 가지 스포츠를 즐겼지만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사이클이었다는데요, 스피드를 내며 앞으로 쭉쭉 뻗어나갈 때 스치는 바람의 상쾌함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가 없겠죠?

그의 첫 자전거는 작은 바퀴가 아기자기한 미니벨로였습니다. 하지만 빠른 로드의 매력을 맛보고 사이클에 푹 빠지게 됐다는데요, 사이클은 처음부터 그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기존의 자전거와 달리 받침대(kickstand)가 없었던 것이죠. 그는 시원하게 라이딩을 하다가도 멈춰서 쉴 때면 바닥에 너부러져 있어야만 하는 사이클이 안타까웠습니다. 고가의 자전거에 상처가 날까봐 노심초사하기도 했고요.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휴대펌프를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휴대펌프와 킥스탠드의 모양이 비슷한 것에 착안, 하나로 융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휴대펌프는 항상 쓰지는 않지만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대비해 안 가지고 다닐 수는 없는 물건이죠. 그래서 휴대펌프에 킥스탠드 기능을 결합하기로 한 것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후미등과 타이어레버 기능이 추가돼 4 IN 1기능을 갖춘 ‘리만 킥스탠드 펌프’가 탄생했습니다.


(좌) 리만 킥스탠드 펌프, (우) 타이어레버 기능


후미등 기능


성능은 up! 무게는 down!

하지만 무게를 줄이고 성능까지 높인 제품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는 시중 휴대용 펌프의 압력표시가 120psi ~ 160psi까지로 높게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60psi를 넘기가 힘들다는 것을 경험하고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리만 킥스탠드 펌프’는 압력이 120psi까지 원활하게 들어가는 성능 실험을 이미 마쳤는데요. 아울러 상시 킥스탠드로 이용하고 밤에는 후미등으로, 펑크 발생 시 휴대 펌프와 타이어레버로 이용할 수 있어 다방면의 활용에 용이합니다. 또한 네 가지 물품을 각각 가지고 다녔을 때 무게가 430g까지 나가지만, ‘리만 킥스탠드 펌프’의 무게는 190g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용품을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기존의 사이클 마니아들은 편리하지만, 무게를 증가시키고 디자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킥스탠드의 사용을 꺼렸는데요. ‘리만 킥스탠드 펌프’가 실용성과 아름다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기존 휴대펌프는 손으로 압력을 넣어 힘이 들지만,
‘리만 킥스탠드 펌프’는 지지대가 있어 충분한 압력을 손쉽게 넣을 수 있다.


‘리만 킥스탠드 펌프’와 기존 휴대 펌프의 최대 압력 비교


포기하고 싶은 순간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링이 있었다.

김 대표가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려던 찰나, 인연이었던 것인지, 때마침 창조경제타운이 오픈했습니다. 아이디어를 등록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특허출원을 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당장 신청을 했다는데요, 그가 자부한 대로 ‘리만 킥스탠드 펌프’는 우수 아이디어로 뽑혔고, 특허출원이 되고 나니 사업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막상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고 나니 아무것도 몰라 힘들었다고 해요. 우왕좌왕 헤매다가 그는 창조경제타운 멘토링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 결과 멘토의 정부과제 연계지원으로 2014년 7월에 창업 맞춤 사업에 참가해 시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후 창조경제 박람회에 시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현재 킥스탠드 펌프에 이중 도난방지장치를 결합한 상품도 개발 중인데요, 송명석 멘토님과 홍재환 멘토님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조언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100배, 해외 자전거 시장을 잡아라!

국내 자전거 인구가 늘고 있다지만 중국, 대만, 일본, 유럽 등의 시장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그는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노렸다고 하는데요.

특히, 그가 주목하는 시장은 중국, 대만 등 전기자전거 시장입니다. 전기자전거는 전기적 특성상 받침대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과 대만에서 특허등록을 마쳤고 전기자전거 업체랑 협업을 위한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더불어 해외시장을 위한 해외 직구 등의 판매 방식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과기대와 산학협정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자전거 용품을 선보여 자전거 여행이 늘고 있는 국내에서도 판로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정서

그는 최근 제품 양산 자금을 모으고, 홍보하기 위해 미국의 킥스타터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열악한 상황 속에서 5만 달러 목표액 중 3만 3천 달러를 달성해 희망을 보았다고 합니다. 7월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라고 하니 꼭 목표액을 달성했으면 하네요.

처음 김 대표가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우려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나.

그는 직장생활을 하며 방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드림엔터 등 여러 기관에 창업 교육을 받으러 다녔습니다. 스스로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뛰어들어보니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는데요. 지금은 제품 양산 단계에서 자금줄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벌써 또 다른 아이디어가 솟구친다며 웃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평생 한 번은 창업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퇴직자들이 퇴직금으로 식당, 치킨집을 차려 망하는 수순을 밟는 것보다 가능성 있는 창업자에게 투자하고 퇴직 후에도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 함께 일하는, 스타트업 기업과 퇴직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길 바란다는 희망도 밝혔습니다.

“利萬(이로울 리, 일만 만)” 이로움이 많은 회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건강과 환경을 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김필호 대표의 꿈을 창조경제타운이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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