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3 (월)

창조경제타운

[뎀코포레이션 이종훈 대표] "더 많은 개발자들이 알려질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더 많은 개발자들이 알려질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 뎀코포레이션 이종훈 대표 -

  



뎀코포레이션의 양파기사단: 포격의 시작(이하 양파기사단)은 흔한 디펜스 게임처럼 보입니다. 배경도 약간은 아이같은 느낌이 드는, ‘양파 왕국’을 ‘카레 제국’의 침략으로부터 지키는 것이지요. 하지만 속살을 뜯어보면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어려운 참신한 기획들이 돋보이는데요, 이러한 차별성 덕분에 2015년 제1회 게임창조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하는가 하면 글로벌 출시 2개월 만에 단일마켓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양파기사단의 주역, 이종훈 대표로부터 성공 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게임의 콘셉트가 독특합니다. 디펜스 게임에 슈팅을 섞었는데요, 어떤 계기로 기획하셨나요?


‘푸얀’이라는 게임이 있어요. 스마트폰에 알맞은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훌륭한 액션을 선보인 게임이지요. 이 게임으로부터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가상패드같은 복잡한 조작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도록 푸얀의 플레이 스타일과 디펜스 게임을 조합해봤죠.




스토리도 특이한데요, 양파와 카레를 등장시킨 이유가 있었나요?


사실 처음에는 흔한 스토리를 생각했었어요. 어딘가의 대륙에 악이 창궐하고, 악한 세력의 우두머리가 존재하고, 이들을 용사들이 나서서 막는 그런 이야기요. 하지만 너무 식상했죠. 저희가 기획한 플레이스타일에 비교해도 너무 평범해 보였어요.

 

엉뚱하게도 카레를 먹다가 ‘양파 없는 카레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양파기사단의 스토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지요. 개인적으로 양파 없는 카레는 상상하기도 싫거든요.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를 왕국, 카레를 왕국들을 흡수한 제국으로 상정해서 마지막으로 버티는 양파의 이야기로 꾸몄어요. 앞으로도 이 세계관을 확장해 볼 계획입니다.




제 1회 게임창조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하신 바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됐었나요?


되다마다요. 사실 기대 이상의 성과였습니다.

 

게임창조오디션 당시는 런칭을 앞두고 한참 바쁠 때라 준비할 만한 여력이 없었어요. 우연한 기회에 대회 소식을 듣고 그냥 한 번 지원해보자는 심정으로 지원서를 넣었는데 결과가 얼떨떨할 정도였죠.

 

이 대회에서 우승한 덕분에 양파기사단이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었어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모바일 게임이 나오는 세상이라 어떻게 홍보할지 걱정이었는데 마케팅과 홍보 걱정을 덜 수 있었던 셈이지요. 대회를 준비하신 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운이 좋아서 이번에는 저희가 혜택을 받았지만 게임창조오디션이 쭉 계속돼서 수많은 재능있는 개발자들이 저희처럼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합니다. 아이디어는 훌륭하지만 알려질 기회를 얻지 못해 사라져 간 게임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적절한 시기에 투자만 있었어도, 적어도 대중에 알려질 수만 있었어도 크게 성장할 수도 있었을 게임들이지요.

 

창조경제타운이 이러한 게임들이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12월에는 PS4로도 출시하겠다고 밝히셨는데요, 처음 출시할 때와 다른 점이라면?


처음 출시할 때는 조마조마했죠. 안에 뭐가 들어있을지 모르는 선물상자를 푸는 기분이었어요. 어쩌면 폭탄이 들어있을 수도 있는. 저희가 만든 작품이 치열하게 평가받는 것 같은 기분이었죠.

 

하지만 길지 않은 시간이나마 게임을 운영해 본 지금은 조금 달라요. 게임은 편집을 완벽하게 마치고 개봉해야 하는 영화와 다르거든요. 출시도 중요하지만 출시 후 유저들과 함게 호흡하며 의견과 불만사항을 수용하고, 이를 적용하여 보완하면서 콘텐츠를 강화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칭찬을 받으면 물론 좋겠습니다만, 질타도 수용하면서 더 좋은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지요. 그래서 이제는 게임을 출시하면서 긴장보다 기대가 더 큽니다. 게임은 저희 같은 개발사가 유저들과 수다를 떨 수 있는 창구니까요.



출처: 창조경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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