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9 (일)

창조경제타운

이미지 하나로 소통하는 세상! 사진 속 사물을 콕 집어 설명하는 SNS, 필픽(Fillpic)

이미지 하나로 소통하는 세상!

사진 속 사물을 콕 집어 설명하는 SNS, 필픽(Fillpic)




필픽 한승훈 대표



바야흐로 이미지 시대. 스마트폰과 SNS가 발달하면서 장문의 글보다 사진 한 장이 갖는 힘이 훨씬 크다고 합니다. 그렇다 해도 사진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한승훈 대표가 개발한 SNS 앱 '필픽(Fillpic)'은 마치 사진을 앞에 두고 서로 마주보며 대화하는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미지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더욱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앱, 필픽을 소개합니다.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바꾸는 방법은 없을까?


실내건축학을 전공한 필픽 한승훈 대표는 인테리어 업계에서 십여 년간 실무에 몸 담았다고 합니다. 공간이나 제품 이미지를 보며 회의를 하는 것이 일상이었다는데요. 하지만 벽에 액자 하나 거는 일마저도 꽤나 복잡했다고 합니다.


"벽 사진을 찍고 포토샵으로 액자를 합성해서 보통 3안까지 만들어서 보내요. 클라이언트나 설계자가 마음에 안들면 이 과정을 또다시 반복했고요."


한승훈 대표는 당시 이러한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휴대폰으로 심플하게 주고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벽을 찍은 사진 안에 1안, 2안, 3안을 간단히 메모해 상대방에게 보내면, 받은 사람이 그 사진에서 액자의 위치를 바꾸거나 메모를 추가하는 것이죠.




필픽을 통한 작업의 예 - 도면의 한 지점에 대해 다중 회의 가능



이후 반복되는 업무와 바쁜 스케줄을 정신없이 감당하던 한승훈 대표는 '나만의 시간을 찾고 싶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그는 평소 IT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스마트폰이나 앱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만큼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죠.


 

"나에게 꼭 필요한 앱을 만들어보고 싶다!"


자신에게 유용한 앱이라면 다른 사람들 역시 그 필요성을 느낄 테니 말이죠. 이 아이디어로 한승훈 대표는 창업의 길로 들어섰고 사진 한 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소통하는 콘셉트의 SNS 애플리케이션 '필픽'을 본격적으로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해 ‘스타트업 위크앤드’라는 해커톤 행사에 기획자로 참여해 마음이 맞는 개발자들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합니다.


"개발자는 당시 대학교 4학년인 데다가 안드로이드용 앱 2개를 개발한 경험이 전부였어요. 저 역시 앱은 커녕 UI나 UX 디자인 경험이 전무했고요."


하지만 10여 년간 건축도면과 투시도 등을 보고 디자인을 한 경험이 있던 한승훈 대표는 개발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며 앱 설계를 처음부터 공부해나가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들은 결국 외주 제작 없이 반 년만에 아이폰용 프로토타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출시된 아이폰용 베타 버전 앱 '필픽'

 


우연을 기회로 바꾼 창조경제타운과 멘토링


한승훈 대표는 아이디어를 처음 구상하면서 전문가들의 조언이 가장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창조경제타운 멘토링 서비스였다고 합니다. 그는 사업 관련 기술의 국제 특허를 위해 온라인 멘토링을 받았죠.


"창조경제타운에서 복잡한 과정 없이 쉽게 멘토링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어요."


한승훈 대표는 2014년 2월 창조경제타운에 ‘온라인으로 이미지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란 이름으로 아이디어를 올렸으며 이는 같은 해 6월,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는데요. 스마트폰 등 휴대단말을 이용해 채팅 참여자 모두가 이미지 위에 추가로 의견을 작성하는 방식은 실제 생활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연히 홈페이지를 보고 올리게 된 건데 우수 아이디어로 뽑혀서 자신감을 얻었죠."


이후 한승훈 대표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으로 관련 특허 1건 출원을 포함하여 총 2건의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모두 PCT 특허 출원까지 진행했습니다. 상표권은 한국, 미국, 일본에서 각각 등록이 완료된 상태이죠.


 

필픽으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도전하다.


한승훈 대표는 사진의 특정 지점에 코멘트나 또 다른 사진, 동영상 등을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이 필픽의 차별점이자 콘셉트라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사진에 기입된 코멘트는 간단한 터치로 유사 단어나 문장을 검색하여 자동으로 관련 사진을 추천해줍니다. 이런 기능은 패션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제품 설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죠.



필픽 문장형 태그


필픽 태그 확장 검색

추후 필픽은 라벨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지금껏 보지 못했던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도넛이라는 코멘트를 기입하면 도넛 아이콘이 사진에 부착되는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언어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바로 필픽의 목표이지요.


더욱 직관적인 필픽의 라벨 콘셉트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현재 필픽은 2015년 2월 앱스토어를 통해 아이폰(iOS)용 공개 베타 버전 앱을 공개했으며, 현재 전 세계 약 800명 정도의 유저가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요. 다가올 8월에는 안드로이드용 앱 출시와 함께 필픽 정식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고, 곧 웹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늘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해요. 모르면 배워서 하면 되고 빨리 안되면 천천히 하면 되는 것이죠. 아직 필픽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매일 몇 명씩 필픽에 가입하고 유저들이 필픽으로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을 보면 굉장한 보람을 느낍니다."

생활 속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한승훈 대표의 필픽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소통을 위한 구심점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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