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7 (토)

대박난 발명품들 100가지 이야기

대박난 발명품들 100가지 이야기 (92) - 1998년 -삼풍 백화점과 페트로나스 타워에 일어난 일들

1995년 초여름 어느 날, 한국의 붕괴 직전인 삼풍백화점, 간부들은 조만간 생길 피해를 알고도 종업원과 고객을 대피하게 하지 않고서, 그저 5층만 폐쇄한 채 백화점에서 탈출하였다. 직원들과 고객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로 백화점 내부에 있다가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5분경 엘리베이터 타워를 제외한 삼풍백화점 A동 전체가 결국 붕괴되었다.

이 사고로 502명이 죽었고 937명이 다쳤으며 6명이 실종되어 사상자가 총 1,445명이나 생기는 등 한국전쟁 다음으로 대한민국 사상 최대 인명 피해로 기록되었다. 그 후  1998년에 삼풍백화점은 완전하게 철거되었다.   동시에 한국 건축회사들의 국제적으로 붕괴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 1998년 같은 해에,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신축 건물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s, 높이는 451.9m) 준공되었다.  이 건물은 2003년 10월 17일, 타이베이 101에게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세상에서 제일 높은 건물의 칭호를 유지하였으며, 타이베이 101의 완공 이후에도 아직 세계에서 가장 높은 쌍둥이 건물이라는 칭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건물은 대한민국과 일본의 회사가 공동으로 지은 것이며 양측이 상대보다 빨리 건설하기 위해 경쟁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한민국의 삼성건설(현재는 삼성물산과 합병하여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극동건설, 말레이시아의 '자사 테라사'가 공동으로 2번 타워를 건설하였고, 일본의 하자마 건설이 주축이 된 일자계 컨소시엄이 1번 타워를 건설하였다. 두 건물을 연결하는 구름다리가 45층에 가설되어 있으며, 1998년 완공 (삼성이 먼저 완공) 당시부터 2003년까지 아시아에서의 최고층 빌딩임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삼성은 이 공사 중에서 건물이 3 cm ( 또는 1인치) 정도 기울 것을 미리 시뮬레이션과 계산에 의해서 발견하고 대책을 미리 세운 반면에 일본의 하자마 건설을 대책을 세우지 못하여 그쪽 건물이 기우는  창피를 당한다.

1998년 삼풍백화점으로 추락하였던 한국의 건설회사들이, 삼성의 도움으로 다시 체면을 유지하게 되었다.

요즘 점점 높게  올라가는 고층 건물들이 기울지 않고, 심지어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건설 설계 소프트웨어로 미리 컴퓨터 안에서 건물을 시뮬레이션으로 지어보기 때문이다.

마이다스 아이티 (이형우 대표) 는 현재 세계 건설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이 회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마이다스(MIDAS)’는 고층빌딩, 교량 등을 안전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구글’로 불리는 이 회사는 건설용 구조 엔지니어링 SW 분야에서 2007년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 이후 11년째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다. 패키지 SW 분야에서 국내 최대 수출기업이기도 하다. 마이다스 아이티가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제품은 건축물 시뮬레이션 SW다. 대형 건축물과 교량, 터널 등을 건설할 때 지진, 강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얼마나 안전한 지를 알려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과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가 모두 이 회사 제품을 사용, 완성됐다. 건축 시뮬레이션 SW 분야 ‘마이다스 손’인 것이다. 매출의 절반 가량(47.5%)을 해외서 올리는 수출 강소기업이기도 하다. 복지 역시 남다르다. 국내 중소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이 회사 입사 경쟁률은 1000대 1이었다.

마이다스 아이티는 포스코건설의 1호 사내 벤처로 출발했다. 포스코건설에서 나와 2000년 9월 1일 설립됐다. 당시만 해도 국내 기업이 사용하는 건설용 SW는 외산이 대부분이었다. 이를 국산화하기 위해 포스코건설이 팀을 만들었고, 그 팀의 리더가 이형우 현 마이다스 아이티 대표였다. 갖은 노력 끝에 국산화에 성공한 이 대표는 2000년 9월 포스코건설을 나와 SW 전문 회사를 차렸다. SW가 창의성이 중요한 산업이다 보니 대기업  보다 작은 기업이 더 유리할 것 같아 독립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대기업에서 나와 보니 시장은 녹록지 않았다. 무엇보다 마이다스 아이티가 주력으로 하는 제품의 국내 시장 규모가 작았다. 당시 전체 규모가 10억 원에 불과했다. 눈길을 해외로 돌렸다. 세계 최고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 도전장을 냈다. 수출이 어렵기로 소문난 일본에서 먼저 성과가 나왔다.

일본 진출에 성공한 마이다스 아이티는 2002년 11월 북경에 중국 법인(마이다스 기술유한공사)을 설립했다. 당시 중국은 세계 건축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어 2003년 1월에는 뉴욕에도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2004년에는 일본 토목과 지반 시장에도 진출, 일본 시장 전선을 넓혔다.  인도의 뭄바이 법인을 통해서 인도 시장도 장악했다. 이렇게 일본과 중국및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마이다스 아이티는 마침내 2007년 건설용 구조 엔지니어링 SW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시장 점유율도 1위를 차지했다. 

마이다스 아이티에 이어 미국 CSI와 네덜란드 PLAXIS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세계 1위 자리를 빼앗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SW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어 앞날을 밝게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다스 아이티 제품은 내로라하는 세계적 건물에 모두 적용했다.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인 세계 최고층 건물 ‘킹덤타워’도 예외가 아니다. 200층 높이의 이 건물은 높이가 1km나 된다. 완성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다. 
남한의 북한산(836m) 보다 높고, 서울 잠실 제2 롯데월드(555m)의 두배다.

킹덤타워뿐만이 아니다.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인 UAE 부르즈 칼리파(160층, 828m)와 중국 베이징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상하이 엑스포 파빌리온, 한일 월드컵 경기장, 세계 최장 사장교 블라디보스토크 러스키아일랜드 대교에도 마이다스 아이티 제품이 적용됐다. 세계 1~5위를 차지하는 세계적 건물이 모두 마이다스 아이티 SW의 도움을 받아 건설되었다. 

이렇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건축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항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험 없이 미리 검증해 보고 설계하게 하여, 많은 생명들을 구하고 인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다.



이상기 변호사 

·      미국 특허 상표청 등록 특허 변호사

·      로욜라 대학 법대, 법학박사

·       랜다우어 수석 연구원

·       파나소닉 연구원

·       일리노이 주립대학 – 전산학과 석사

·       일리노이 주립대학 - 전산학과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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