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7 (목)

아이디어마루

[더웰 김동조 대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라


Q. 자신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닉네임 ‘매터남’으로 불리는 벤처기업의 대표 김동조입니다. 여기서 ‘매터남’이란 ‘매력 터지는 남자’라는 의미입니다.

 

Q. 창업하신 회사에 대한 소개와 자랑 좀 해주세요.

더웰(THE WELL)은 ‘스마트하게 코지(Cosy)한 세상을 창조하자’라는 포부로 2013년에 창업한 디지털콘텐츠, 스마트태그,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식 서비스 기업입니다.

 


 

 

Q. 창업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었나요?

창업하기 전 대학의 연구원으로, 회사의 관리직으로 근무를 하다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겠다는 포부로 야학을 5년간 운영하여, 20여 명의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대학에 진학시켰습니다. 또 자원봉사 기초 교육 강사회, 숲 해설 봉사 단체, 부산시교육청의 재능 기부 활동 등 사회단체 활동을 하였으며 지금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활동량은 줄었지만, 부산시 자원봉사포럼의 운영위원과 장산 반딧불이 보존동호회 활동 등을 추가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창업하신 결정적인 계기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첨단융합연구단이란 국가 연구를 수행하며 ‘지식기반사회’에서 ‘감성의 시대’로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직시하고 감성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감성과 관련된 것은 미술, 음악 등 많은 분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감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숲 해설 자원봉사단체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숲에서 자연과 함께 교류하고 정화되는 모습을 접하면서 숲과 나무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식물 관련 지식이 부족함을 느끼고, 이러한 부족함을 시스템적으로 구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생각들이 ‘숲 안내지도’라는 가치를 창출하게 되고, 이를 사업화 아이템으로 선정하여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숲, 나무의 가치 창출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데, 특별히 좋아하시는 나무나 산이 있으십니까? 

나무는 매화나무, 매실나무를 가장 좋아합니다. 꽃을 볼 때면 매화나무라고 하고 열매를 볼 때는 매실나무라고 하는데 이러한 유연성이 좋고, 살구나무와 이론적으로 교접이 가능한데 실제적으로 교접이 된 사례는 알려진 바가 없어서 고귀하기도 합니다. 이른 봄 벌이 매화나무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재미있고 신비롭습니다. 어릴 적에 자주 체하곤 하였는데 그때마다 어머니께서 매실 음료수를 주시곤 하셨습니다. 활용도 측면에서도 매실나무는 요긴합니다.


그리고 산은 지리산을 가장 좋아합니다. 대학 시절 MT로 자주 갔었던 곳이고, 그때는 잡념을 가지고 산에 가면 모든 것이 무섭게 보이고, 좋은 마음으로 산에 오르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늘의 별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던 기억도 있습니다.

 


 


Q. 창업하시면서 고민이나 불안한 마음은 없으셨나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은 창업가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주위 동료 창업가 중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굳건히 성장하는 창업가들이 계셔서 그분들을 보면서 나도 견디어 내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음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기가 생기면, 작지만 좋은 일을 많이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Q. 더웰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비교하여, 스타트업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스타트업만의 많은 경쟁력이 있겠지만, 스타트업은 고객 및 사용자의 작고 귀찮은 일을 대신해 주는 것도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고객과 부딪혀보면 제품을 납품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설치 및 관리까지 제품과 관련된 A부터 Z까지 모든 일을 마무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제로도 고객은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귀찮은 일을 마무리해 줌으로써 의사 결정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더웰 제품(콘텐츠)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용자들은 단순 정보 제공보다는 재미 요소가 있어야 쉽게 접하고 흥미를 느낍니다. 그래서 더웰의 콘텐츠는 식물에 대한 단순 지식 제공보다는 사용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웹툰, 애니메이션으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몇 편 더 진행 중이며, 음성 서비스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콘텐츠는 4개 국어로 제공하고 있으며 5, 6개국에 소개되었고, 특히 인도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신경 쓴 것은 한자어로 된 어려운 식물도감을 현대적인 표현으로 쉽게 설명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식물도감 책도 출판했지요.

 

Q. 창업하고 깨달음, 깨우침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람이 해서 안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상황에 따라 안 되는 일도, 못 하는 일도 생기곤 했습니다. 그래서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에 대해 조바심내지 않고 시기와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점, 아무리 서둘러도 준비되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하기에 항상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작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직접 본인이 경험해 보는 것만이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Q. 타임머신을 타고 사업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사업을 하실 건가요? 

창업하고 나서 달라진 점은 좋지 않은 결과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줄 알게 됐고, 힘겨움을 견뎌내는 힘도 생겼다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힘은 들지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창업하고 나서 한 인간으로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발전하는 모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사업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사업을 시작할 것 같네요.

 

Q. 더웰에도 데스밸리가 있었나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외부의 변화로 생각지도 못한 데스밸리가 2016년경 찾아왔습니다. 그때에는 일단 작지만 좋은 일을 많이 만들자는 생각으로 그 시점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때 뿌려놓은 많은 일이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일들이 일부 밑거름이 되어 내년에는 올해 대비 5배 이상의 수익을 예상하고도 있기도 하고요. 위기가 있었기에 더욱 열심히 뛴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안정화된 지금은 가능성 있는 것 중에 우선순위를 정해 진행합니다.

 

Q. 마케팅은 어떻게 하십니까? 

“마케팅 이전에 제품에 더 충실하자”입니다. 그래서 더웰의 마케팅은 입증된 팩트와 더불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면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할 수가 없고, 제품에 만족하지 못하여 돌아선 고객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웰은 제품에 충실하기 위해 4개 언어, 웹툰, 애니메이션, 음성 서비스 등 콘텐츠의 질과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더웰)과 창조경제타운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솔직히 지원사업에서 가산점을 받으려고 알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멘토링을 받던 중 멘토 중 한 분이 제가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응원의 글을 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회신을 드리게 되었고, 이후에 더 많은 활동을 창조경제타운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창조경제타운이 어떤 역할 혹은 도움이 되었나요?

일단 창업지원사업과 관련한 정보가 많습니다. 창업 관련 지원사업과 공모 사업이 창조경제타운에 다 모여 있어서 정보수집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천서 또한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시간 여유가 없어서 미리 챙기지 못할 때가 많은데, 창조경제타운에서 추천서를 신속히 배부해주어 지원사업에서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살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창업 아이템이란 탐침봉을 여러 개 꽂아두고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여 반응이 오는 것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면 기존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아이템에도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고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을 했으면 합니다. 몸은 힘들어도 신나고 재미있으면 좋겠습니다.



창조경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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