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해주고 싶다"
수많은 기술 기반 벤처기업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킨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 캐피탈 요즈마 그룹. 지난 2015년 요즈마 그룹은 판교에 조성되는 창조경제밸리에 한국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일종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요즈마 스타트업 캠퍼스’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그런 요즈마 판교 캠퍼스를 이끌고 있는 김진아 이사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도전 K-스타트업의 심사위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창업가 혹은 예비창업가들을 도와주고 있는 요즈마캠퍼스의 김진아 이사님을, 오늘 창조경제타운과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진아 이사님의 최근의 근황이 궁금해요.
얼마 전 ‘도전 K- 스타트업’ 의 촬영이 끝났어요. 덕분에 밀려 있는 회사 일들을 처리하느라 정신없이 지내고 있고요. 최근에 제가 중심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대학교 내 창업동아리나 지원단 등에서 교육 요청이 오면 예비창업자나 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창업예비자들의 개인의 역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창업 보육 프로그램들이죠. 나머지 하나는, 창업에 네트워킹이 중요한 만큼 요즈마 캠퍼스 안의 스타트업들이 자신들만의 네트워크를 쌓아 갈 수 있도록 커뮤니티들을 구성해가고 있어요. 예를 들어 ‘헬스케어’라는 키워드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기업들, 담당자 혹은 관련 스타트업들이 같이 모여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죠. 각 기업들이 해당 분야에서 일하고있는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 그런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 요즈마 그룹과 서울 스타트업 캠퍼스의 중점 사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요즈마그룹은 이스라엘의 펀드 사업 회사에요. 요즈마 그룹의 배경부터 설명해 보도록 하면, 이갈 에를리히 회장님은 전 세계의 기술과 인적자원을 활용해서 이스라엘 내에 실리콘밸리의 필적하는 창업허브를 만드는 데 일조했던 ‘요즈마 펀드’의 구성 멤버 중 한 명이셨습니다. 퇴임 이후 ‘요즈마 그룹’이라는 일반 펀드회사를 세워서 직접 펀드레이징을 하고 운영하셨고, 다음 펀드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조성 중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두 가지가 있는데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파트와 투자파트가 있고, 현재 한국의 요즈마 그룹은 아시아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 요즈마 캠퍼스가 설립 된 지 어느새 일 년이 되어가는 것으로 알고있어요. 요즈마 캠퍼스의 현황과 인큐베이팅 중인 스타트업에 대해 궁금해요.
요즈마의 본사는 원천기술을 가진 기술 기업 투자가 많은 반면에 국내에서는 서비스 기업 투자가 대부분입니다. 일단, 요즈마의 자본으로만 투자를 진행해 펀드를 구성중이기 때문에 투자된 기업의 숫자가 아직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앞에 말씀드린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고 그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도 간접적으로 인큐베이팅 진행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요즈마 캠퍼스 내에서 스타트업 중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곳들을 몇 곳 소개하자면, 가족중심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는 ‘루트앤트리’ 와 특수소재 그래핀을 제작하는 ‘스탠다드그래핀’, 모바일 부동산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꺼비세상’등이 있어요. 나머지 기업들은 아직 사업이 활발하다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하는 곳이 많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은 대부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진행되고, 인큐베이팅의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캠퍼스의 분위기는 일반적인 기업들의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교육공간에서는 커뮤니티 모임 등을 주로 진행됩니다.
▸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혹은 일반 예비창업자와 요즈마의 접점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요즈마는 사회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요. 예비창업자이든 취업준비생이든, 기업가정신과 역량을 갖추는게 요구되는 시대이고, 그런 기업가정신이 더욱 확산되려면 창업자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제대로 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요즈마가 가진 메인 잡과 유사성을 가지면서도 가장 젊은 층에 속하는 대학생들에게 현재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이 대학생의 창업은 대부분 아이디어적이긴 하지만, 투자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어느정도 씨앗이 뿌려져 있고 좋은 토양이 갖춰져 있어야지만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기업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요즈마는 청년들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해주고 싶다는 것을 미리 밝히고 시작한 만큼, 한국의 젊은 친구들에게 어떻게 하면 세계라는 무대에서 어떻게 기업가적인 역량과 경쟁력을 가지고 미래를 개척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앞서 우리나라는 기술기반보다는 서비스나 아이디어 기반 스타트업이 많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국내 스타트업과 창업가들에 대한 특징이 더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미국에도 서비스회사가 많이 있지만 하지만 그 안에 기술이 숨어있어요.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친구 추천 알고리즘도 기술이고, 페이스북의 원천 기술이자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이스라엘의 서비스회사의 경우에는 더 직접적인 기술이 많아요. 그런 기술이 많다는 것은 그러 기술을 만들 수 있는 인재들이 많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감수하고서라도 많은 기업들이 이스라엘에 연구소를 차려 원천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려 하는 것이죠.
하지만 국내의 경우에는 대학교의 전공을 봐도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중심의 전공과목 졸업생 보다는 인문계 출신이 훨씬 더 많고, 실제로 대학 내 창업을 희망하는 창업 동아리 친구들을 만나보면 경영대 쪽 친구들이 굉장히 많아요. 해외 성공 사례를 이야기할 때에 ‘기술을 가진 인재와 경영적 소양을 가진 인재가 팀으로서 적절하게 조합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국내에서는 ‘공대생은 취업할 곳이 많지만 경영대 인문대생들은 취업 할 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창업에 더 관심 앞서는 것이다’고 하죠. 하지만 결국 그 이야기는 국내에서는 창업이 취업의 대안으로만 여겨진다는 거에요.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 해보기 위한 열정이나 이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의 희열을 맛보기 위한 창업보다는, 단순히 남의 회사에 들어가서 돈을 벌 것이냐 아니면 내가 이끄는 회사에서 돈을 벌 것이냐는 관점의 차이밖에 보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죠.
창업이라는 게 취업의 대안이라고 보여지는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기업가정신의 역량이 국내 창업 청년층에게 근본적으로 그다지 높지 않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이라는 것은 쉽지 않은 미지의 것인데, 그를 탐구해 보겠다고 하는 청년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건 좋은 네트워크와 본인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제공이 된다면 충분히 발현 될 수 있는 깊은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보육하는 데에 이스라엘의 인큐베이팅 방법을 접목해서 그 역량을 최대한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죠.
▸ 현재 ‘유니콘엔젤클럽’이라는 단체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 ‘유니콘엔젤클럽’이 정확히 어떤 단체인지, 단체의 리더를 맡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회사와는 무관하지만 저는 회사에 참여하기 전에 개인사업을 했던 경험이 있고, 주변의 벤처1, 2세대를 이끄셨던 분들을 보면 투자회사나 창업 보육 회사를 만들어서 벤처 후배들이 더 좋은 토양에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저도 창업을 지원해주는 영역에 들어와서 일을 시작하게 된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개인이 기업가적 역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증해내지 못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되었죠.
그 청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몇몇 뜻있는 분들과 엔젤클럽을 만들게 된 것이 유니콘엔젤클럽이에요. 자본을 모아서 투자를 진행한다기보다는 먼저 좋은 기업을 발굴을 하면, 클럽 멤버 들이 투자하실 수 있는 만큼의 금액들을 출현을 해서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투자처는 클럽 멤버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서로 추천을 해 주거나 개인적으로 외부에서 스타트업들과 학생들을 만나면서 가능성 있는 기업을 접하기도 합니다. 현재 운영하게 된 지는 일 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어요. 최근에는 엔젤클럽을 통해 VR스타트업인 ‘고브이알’에 첫 직접 연결해서 투자를 진행했고요. 앞으로도 그런 기업들을 많이 발굴해서 도움을 주고 싶어요.
▸ 최근 창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도전 K-스타트업’에서 심사위원으로서 촬영을 진행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떠셨나요?
이렇게 창업 관련한 방송에 공중파에 길게 나가는 것은 처음이었어요. 대회의 심사를 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데, 그 일을 카메라 앞에서 하다 보니까 부담도 많이 되고 프론트에서 오는 오더들에 맞추는 것도 낯설어서 어렵더라고요. 앞에 카메라가 있고 분단으로 엮이면서 알게 모르게 생기는 경쟁심에 저도 모르게 더 스스로에게 주는 압박감도 생겼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같이 심사위원으로 진행하셨던 분들이 노하우도 많으신 분들이시고 심사위원장 이셨던 송길영 부사장님이 리딩을 잘 해 주셔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해 나갈 수 있었어요.
더 다양한 기업을 만나는 것 역시 재미있었어요 더 많은 창업가들을 만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던 기회였던 것 같고, 그 분들의 고난들과 스토리를 들으면서 이 분들에게 뭔가 더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 하겠구나 하는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도전 K-스타트업’ 에서 함께했던 우리 팀은 정말 호흡이 잘 맞는 분들끼리 만났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업종에서 활약하는 새로운 기업들과 만나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겨서 너무 좋았고, 또 여러 분들이 내신 결과물을 보면서 그들이 가진 장점과 단점 같은 것을 제 것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 여러 측면으로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방송에서 수많은 벤처 기업을 만나보셨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스타트업이 궁금합니다.
역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브레이 팝스 컴퍼니’라고 제가 멘토를 맡았던 기업이에요. 좋은 아빠들이 모여서 만든 기업이고, ‘클래스 123’이라는 학급경영도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교실 내에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더 재미있고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인데, 다른 심사위원분들에게 여기는 끝까지 제가 함께 갈 기업이라고 말씀드릴 정도로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기업이었어요. 제가 방송 중반에 와일드카드로 뽑은 이후에 끝까지 살아남은 기업이거든요. 대표님 개인이 가지는 기업가적 역량도 기대가 되고, 서비스 자체가 가지는 사회적 가치도 워낙 커서 가장 인상이 깊고 애정이 많이 갔던 기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 개인적인 질문으로 넘어가서, 이사님은 평소에 어떤 부분에서 가장 성취감을 느끼시나요?
사람마다 동기부여가 되는 지점은 다 다르잖아요. 자기가 사업을 해서 소득을 올릴 때 성취감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다른 사람을 돕고 그 사람이 커 나가는 것을 볼 때 더 동기부여와 희열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개인의 미래를 설계를 할 때 방향을 잡아 나갔죠. 내 동기부여가 나 스스로의 성장보다 남의 성장을 돕는 것이 더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면, 평생 그 것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거에요.
전 창업을 하고 10년간 사업을 해 왔습니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일을 할 때 내 인생이 즐겁고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제가 직접 경험을 통해 어떤 성과를 만들어 본 일이 바로 창업이기에 자연적으로 그 방향이 창업 쪽으로 진행이 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내가 가진 경험, 지식, 네트워크를 나누어 줄 수 있으면 내가 어려워했던 부분들을 이 사람들은 겪지 않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연히 이들을 도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요즈마 캠퍼스 혹은 이사님의 앞으로의 방향이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요즈마 캠퍼스 안에서 투자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경험들을 통한 노하우들을 가지고 다양하게 확대를 해 보고 싶어요. 해외로 나가서 다른 국가의 캠퍼스를 만든다던가, 아니면 한국에 들어오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에게 요즈마의 노하우를 전파해서 기업가적 역량을 기르고 다른 문화권에서 온 어려운 이들의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해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꿈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기초적으로 모델링을 잘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정확한 캠퍼스의 방향성은 아직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내부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창조경제타운에서는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가들의 사업화를 위해 여러 전문가가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멘토로서 창조경제타운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해 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지금 시대에는 칭찬받기가 어려운 시대인 것 같아요. 항상 남과 비교당하고, 이 경쟁사회에서 저 사람보다 더 나아져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듣게 되죠. 그러다 보니 항상 내가 부족하니까 채워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불안함 속에서 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창업을 해서 얻기를 원하는 게 과정보다는 결과가 되어버린 경우가 많아요. 사람들은 경쟁 사회 덕분에 성공에 대한 욕구는 올라가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감은 떨어지게 된 거에요. 생각해보면 사업도 핵심역량, 즉 자기 자신이 가진 장점과 강점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야지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알고 그걸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누구나 각자 자기만의 차별점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것을 먼저 충분히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인 자신이 가진 장점이 충분하다고 믿었으면 좋겠어요. 만약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그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채워져야 할 부분을 가진 사람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고, 같이 협력해서 좋은 결과를 이루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그러면 내 인생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과 만나서 나오는 결과도 나를 윤택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라이브 커머스 쇼핑앱 ‘그립’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가 개인 셀러의 입점을 확대하기 위해 입점 장벽을 대폭 낮춘다고 8일 밝혔다. 그립은 5월부터 셀러 입점 시 요구되는 필수 서류 절차를 간소화해 누구나 손쉽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개인도 입점할 수 있어 판매 경험이 없는 초보 셀러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번 개편으로 해외 직구 판매자, 재래시장 상인, 산지 농어민, 오프라인 소형 매장 운영자 등 기존에 온라인 진입이 어려웠던 개인들도 그립에서 쉽고 빠르게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지역 특산물을 생산하는 농부나 어부, 소규모로 해외 직구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 재래시장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상인, 동네에서 소품숍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 등은 별도 등록 절차 없이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다. 복잡한 과정 없이 누구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손쉽게 새로운 판로를 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요건 완화를 넘어 ‘누구나 팔 수 있다(Everyone can sell)’는 그립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적 개편이다. 소상공인, 자
온택트헬스가 신용보증기금의 혁신 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프리아이콘(Pre-ICON)’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프리아이콘은 창업 2~10년 이내의 스타트업 중에서 성장 가능성, 기술력, 혁신성, 기업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선발하는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으로 온택트헬스는 향후 3년간 총 40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확보했다. 온택트헬스는 심사 과정 중 특히 의료 AI 도메인에 대한 전문성, 의료 및 건강관리 영역 전반에 걸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프리아이콘 선정을 통해 AI 기반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시장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장혁재 온택트헬스 대표는 “이번 선정은 당사의 기술 경쟁력과 미래 비전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기업 역량과 가치 향상에 더욱 집중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온택트헬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분절된 의료-건강관리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건강평가·관리 AI 사업부문과 의료영상 A
에임인텔리전스는 연세대·KIST·서울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AI 안전성 평가 체계 ‘ELITE(Enhanced Language-Image Toxicity Evaluation)’가 세계적인 머신러닝 학술대회 ICML 2025에 공식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은 1980년부터 전 세계 연구자들이 최신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기술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로 42회를 맞이하였다. 이번에 채택된 ELITE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입력하는 비전언어모델(VLM)의 응답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AI 안전성 진단 체계다. 사진과 글을 짝지어 AI에게 보여 준 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독성, 설득력, 구체성 등 세부 항목으로 AI의 응답을 분석해, 은밀하게 유해할 수 있는 발언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LITE’ 시스템은 한마디로 AI의 숨은 위험 신호를 잡아내는 ‘정밀 건강검진 키트’다. 연구팀은 기존 7개 평가 도구를 통합하고, 자체 제작한 고난도 문제 1,054개를 포함해 총 4,587건의 실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유명 오픈소스 AI 모델 18
생체조직 이식재 전문기업 ㈜도프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IP 스타기업’은 수출 실적이 있거나 수출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IP 전략 수립 등을 3년간 집중 지원하는 국가 R&D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고도화된 기술력과 탄탄한 IP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강소기업들이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도프는 기술력과 IP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도프는 세계 최초로 초임계 이산화탄소(CO₂) 유체 기반의 탈세포화 인체조직 제조 기술 ‘E-CELL®’을 독자 개발한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이다. E-CELL® 기술은 기존 화학 공정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ECM(세포외기질), 성장인자, 조직 구조를 보존하는 차세대 생체조직 가공 기술로, 피부·뼈·연골·신경 등 다양한 조직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친환경적이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점에서 ESG (환경∙사회∙지배 구조) 시대에 부합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도프는 기술 개발 초기부터 환경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기술 설계에 집
아시아 기반 글로벌 조각투자 기업 토큰아시아코리아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현지 법인 PT Bizpedia Mega Global 지분 100%에 대한 주금 납입을 완료하고 인수 절차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PT Bizpedia Mega Global은 기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통해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손쉽게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지 가맹자 대상 IR(투자설명회)과 커뮤니티 기반의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토큰아시아코리아 장재훈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인수는 선언적인 단계가 아니라 현실에서 실행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전통 아리산 문화와 첨단 디지털 금융이 만나는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나갈 차세대 금융 모델의 효용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큰아시아코리아는 이번 인수가 단순 지분 거래를 넘어 현지화된 금융 플랫폼 구축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고유의 전통 상부상조 금융 시스템인 ‘아리산(Arisan)’을 혁신적인 소액 투자 플랫폼 ‘Arisan Investas
AI 기반 이미지 편집 앱 ‘미우(MeeAww)’ 운영사 카운트다운에이아이가 ‘2025 구글 창구 프로그램’ 7기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창구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구글플레이가 협력하는 국내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매년 국내 유망 스타트업 100개 사를 선발해 글로벌 진출 및 기술 고도화를 집중 지원한다. 앱 ‘미우’는 ▲AI 포토 ▲AI 필터 ▲AI 월페이퍼 ▲AI 해상도 향상(AI Enhancer) 등 4대 기능을 제공하며, 현재 187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출시 6개월 만에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의 유저, 누적 이미지 생성 수 1,900만 장 이상을 기록 중이며, 북미·유럽·일본에서는 AI 필터·포토 기능이, 인도·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해상도 향상 기능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카운트다운에이아이는 ▲사업화 자금 ▲구글 클라우드 크디트 ▲맞춤형 상담 오피스아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피처드 지원 및 마케팅 프로그램 ▲VC 및 투자자 네트워킹 기회 등 다양한 성장 인프라를 제공받게 된다. 김상희 카운트다운에이아이 대표는 “미우는 최근 AI 기반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 트렌드 확산과 함
클래스101이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모델 및 팬 유대 관계 강화를 위해 크리에이터 전용 멤버십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클래스101의 크리에이터 전용 멤버십은 크리에이터가 직접 멤버십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서비스로, 기존 주문형 비디오(VOD) 중심으로 운영됐던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하고자 기획됐다. 멤버십은 구독과 기수제 타입으로 나뉘며 ▲회원 전용 포스트 및 VOD ▲커뮤니티 ▲개별 코칭권 ▲챌린지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조합해 판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가입 현황, 월별 수익, 활성 가입자 수와 같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대시보드에서 제공하고, 커뮤니티 피드와 1:1 채팅 기능을 도입해 회원 관리가 용이해졌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팬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수익 증대는 물론 팬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 향후 클래스101은 멤버십 콘텐츠 유형을 늘리고 고객관리시스템(CRM)을 연동해 팬 마케팅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건호 크리에이터 플랫폼팀 프로덕트 매니저는 “팬 커뮤니티 기반의 창작 활동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니즈를 반영했다”며, “크리에이터가 구독자와의 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8일 대전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주관기관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위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담하고 있으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온라인셀러분야 주관기관으로 네이버, 카카오, 아마존과 협력하여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있다 1차 선정 대상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특화 프로그램 소개를 시작으로, ▲초기투자엑셀러레이터협회 황휘웅 팀장의 ‘2025 혁신소상공인 투자연계 지원사업(LIPSⅡ 사업)’ 설명회 ▲스몰브랜더 김시내 대표의 ‘작은 브랜드의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 강의 ▲한국사회투자 이순열 대표의 ‘성공하는 사업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방안’ 강의 ▲소양하다 윤한 대표가 진행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나×브랜드×네트워킹 여정’ 등으로 진행됐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향후 네이버, 카카오, 아마존의 특화 교육을 통해 6월에 실시되는 2차 평가에 대비할 예정이다.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60개 사의 소상공인들은 최대 5,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
SOLUM unveiled its latest retail innovations at the NRF 2025 Retail Big Show, held from January 12 to 14, 2025, at the 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 These innovations include the eco-friendly Power Rail, designed to significantly reduce disposable battery usage. The new solutions aim to tackle sustainability challenges while enhancing operational efficiency for retailers worldwide. Power Rail: A Milestone in Sustainable Retail Practices The Power Rail is a sustainable retail solution designed to eliminate disposable battery usage in Electronic Shelf Labels (ESLs). By harnessing energy fro
이스트 오라이온은 AI 기술을 활용한 유튜브 쇼츠 제작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맞춰 AI가 트렌디한 쇼츠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하고, 채널 운영을 최적화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스트 오라이온 측은 "숏폼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효율적인 제작 및 운영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쉽게 고품질의 쇼츠 콘텐츠를 만들고 채널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서비스 특징 AI 기반 자동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실시간 트렌드 분석을 통한 콘텐츠 최적화 채널 성과 데이터 분석 리포트 제공
한국의 스타트업과 뉴욕에서 창업을 꿈꾸는 기업가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인 '미국 창업 투어'가 이스트 오라이온에 의해 10월 1일 론칭된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과 개인에게 현지에서의 창업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창업 투어'는 부동산 전문가가 소개하는 구매 가능한 업소 방문부터 미국에서의 회사 설립을 위한 공인회계사(CPA)와의 상담, 비자 및 이민 변호사와의 법률 상담, 그리고 예상 업종에 대한 시장 조사 등 다양한 일정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뉴욕의 비즈니스 환경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토마스 박 이스트 오라이온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정확한 정보와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미국 창업 투어'를 통해 한국의 유망한 스타트업과 기업가들이 미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2024년 11월 말까지 접수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과 개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