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컴업 2025, ‘미래를 다시 쓴 시간’… 글로벌 혁신 집결한 3일간의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사진 : 키노트 대담 현장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컴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이 총괄하며, 코스포·벤처기업협회·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올해는 ‘Recode the Future(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스타트업이 기술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미래 산업의 판도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는 흐름을 강조했다. 특히 딥테크·글로벌·기업가정신을 핵심 축으로 전시, 퍼런스, IR,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창업 생태계 구성원 간의 교류와 협력을 한층 확대했다.


개막 첫날 키노트는 사우디 국영 AI 기업 ‘휴메인’의 CEO 타렉 아민,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참여해 AI 시대 산업 구조 변화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유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 46개국 참여 속 투자 매칭 성과… 글로벌 비즈니스 연결 본격화


컴업 2025에는 전 세계 46개국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글로벌 확장세를 보여줬다. 국내외 창업가, 투자자, 대기업 및 정부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생태계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활발히 교류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매칭, 사전 매칭 기반의 1:1 미팅, 투자자 부스 상담을 통해 총 3,447건의 투자·비즈니스 매칭이 성사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본격적으로 확장한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 무엇이 달라졌나… “프로그램 체계 재정비·투자 중심 운영·부대행사 확장” 등 집중


컴업 2025는 프로그램 체계 전반을 정교하게 업그레이드하며 지난해 대비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딥테크·글로벌·기업가정신 중심의 3대 핵심 테마를 기반으로 특히 콘퍼런스 세션을 일별 뚜렷한 테마로 구성하고, ‘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이라는 슬로건 방향성에 맞게 미래지향적인 무대를 연출하며 참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첫 공동 주관으로 참여하면서 민간 창업 생태계의 폭넓은 연대가 더욱 강화되었다. 코스포의 스타트업 네트워크와 벤처기업협회·VC협회의 투자·스케일업 중심 역량을 결합했고,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 전반까지 투자 중심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방향으로 체계가 강화되면서 올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와 같은 변화는 글로벌 VC·CVC·액셀러레이터를 중점적으로 초청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이어져 실질적 협업과 투자 검토의 장을 확대했다. 사전 매칭 및 자율 매칭 기반 1:1 밋업, 투자자 부스, 벤처투자 설명회 연계 운영 등은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얻는 데 기여했다.


확장된 부대행사도 큰 반응을 얻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2025’,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팁스(TIPS) 스케일업 브릿지’, 선배 벤처 라운드테이블 등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밖에 일반 참관객을 위한 대중성도 놓치지 않았다. 전문가와 함께한 ‘컴업 도슨트 투어’, B2C 제품 중심 ‘컴업 플리마켓’, 대학 창업팀의 발표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대중 참여 기반을 넓혔다는 반응이다.



◆ 국가관 7개국 등 해외 참여 확대… 글로벌 교류 더 늘어


올해 컴업이 거둔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해외 참여 규모의 확대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일본, 캐나다 등 총 7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해 자국의 기술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소개했다. 또 호주와 시에라리온은 올해 처음으로 컴업에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했다. 다양한 대륙에서 온 창업 생태계 종사자들은 IR, 콘퍼런스, 네트워킹, 전시 등 전 영역에 걸쳐 참여하며 글로벌 교류의 밀도를 크게 높였다.


글로벌 기업 및 정부기관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현대건설, 엔비디아, NHN클라우드 등 총 35개 기업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시 부스 운영, 협업 사례 발표, 1:1 밋업 등으로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사우디 국영 AI 기업 휴메인(HUMAIN)은 컴업 2025 첫날 키노트 연사로 참여, 한국 AI 스타트업과의 협력 활동 계획 및 ‘휴메인 코리아’ 설립 계획 등 유의미한 협력 성과를 이끌어냈다.



◆ 창업 가치 확산 목적의 ‘퓨처 파운더’ 첫 도입… 기후테크·Z세대 등 키워드 내세워


금년 컴업은 기술 트렌드와 글로벌 연대 외에도 사회·산업 전반에서 만들어내는 ‘창업 가치’를 전파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퓨처 파운더(Future Founder)’ 프로그램은 차세대 창업가 및 예비 창업인재 육성을 위한 세션으로 주목받았다. 학생 창업팀 발표 및 멘토링, Z세대 창업가 이야기 등의 세션을 통해 미래 국가 경쟁력을 위해 창업 인재 육성이 중요함을 상기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사회적 가치 기반 세션을 선보였다. 기후 위기 대응 기술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기술 기반의 사회 문제 해결 사례를 공유했고, Z세대 창업가가 전하는 트렌드 분석 세션, 가족의 관점에서 바라본 창업가의 삶을 다룬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받았다. 또 미국·유럽·중국·일본 진출을 향한 ‘컴업스타즈 2025’의 파이널 피치, 정부 10개 부처 합동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외국인 창업팀을 위한 ‘K-Startup Grand Challenge(KSGC) 데모데이’는 초기부터 글로벌 스케일업 단계까지 아우르는 창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했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이번 컴업에 대해 “세계 각국의 창업가들과 글로벌 기업·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기업가정신 기반의 새로운 미래를 논의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하며 “스타트업은 국경과 산업의 경계를 넘어 미래의 기준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주체이며, 앞으로도 이들이 글로벌 혁신의 중심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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