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스타트업

세븐모빌리티, 신제품 SM1로 전기이륜차 시장에 본격 진출


사진:세븐모빌리티 송영봉 대표


친환경 스마트 전기 모터사이클 제조 스타트업인 세븐모빌리티는 최근 전파 적합성 인증(KC인증)을 획득하고 신제품 에스엠원(모델명:SM1)으로 전기이륜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세븐모빌리티 송영봉 대표는 “125CC급 중 1회 충전으로 158km까지 운행할 수 있는 제품은 국내에서는 에스엠원 제품이 유일하다. 우리의 최대 고객은 배달라이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경쟁제품과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성능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전기 이륜차 시장에는 아직 독보적인 존재가 없다. 배달라이더 이륜차 시장부터 선점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부도 현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2030년까지 전부 전기 이륜차로 전환한다는 계획 발표에 이어 서울시도 2025년까지 배달용 오토바이를 전기이륜차로 바꾸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배달라이더는 일반이륜차 운전자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더 많이 배출한다.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주행거리, 충전 인프라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전업 라이더는 통상 하루 120㎞ 이상을 주행한다. 대부분 전기 이륜차는 배터리 용량이 넉넉하지 않아 1회 충전 시 60~70㎞ 주행이 고작이다. 


세븐모빌리티 안정기 기술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SM1 제품은 125CC급 차대를 사용하지만 출력은 150CC급이다. 1회 충전으로 50km 정속 주행 시 158km 주파가 가능하다. 최근 개발한 제품은 4.1/8.1KW BLDC 모터를 사용하여 높은 출력 토크가 발생한다. 스타트 후 시속 80km 속도로 주행 중에도 출력가속이 가능하고, 가파른 언덕 등 등판능력이 아주 우수한 제품이다. 특히, 회생제동기능을 모터에 적용하여 국내 최대 운행거리 확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세븐모빌리티는 세계 최초로 모터제어기(MCU)에 특허받은 소프트웨어를 장착하여 운전자가 스피드와 무거운 물건 운반, 높은 경사길 등 상황과 사용 용도에 따라 세팅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모터제어기에는 엑셀에 소프트웨어를 삽입하여 MCU와 서로 연동케 설계되어 내연기관에 있던 변속기 역할을 하도록 제작되었다. 


전기차 보급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 전기 오토바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규모는 2019년 255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532억 원으로 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1만 2003대에서 1만 8072대로 50.6% 늘었다. 전 세계 전기이륜차 시장도 올해 7400억 원 규모에서 2027년에는 1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세븐모빌리티 송영봉 대표는 “직접 시승을 해본 고객들 사이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면서 입소문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 배달대행업체, 퀵서비스 업체, 일부 지자체 등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배터리, BMS, MCU, 모터, 스피트메타, 충전기, 전장류 등 특허만 15개 이상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 진출과 함께 해외 동남아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도에 설립된 세븐모빌리티는 30~40년 이상 이륜차를 개발해 온 전문가들이 모여 창업한 테크니컬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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