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금)

스타트업

그립, 개인 셀러 입점 쉽게…'크리에이티브 커머스'로 전환



라이브 커머스 쇼핑앱 ‘그립’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가 개인 셀러의 입점을 확대하기 위해 입점 장벽을 대폭 낮춘다고 8일 밝혔다.


그립은 5월부터 셀러 입점 시 요구되는 필수 서류 절차를 간소화해 누구나 손쉽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개인도 입점할 수 있어 판매 경험이 없는 초보 셀러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번 개편으로 해외 직구 판매자, 재래시장 상인, 산지 농어민, 오프라인 소형 매장 운영자 등 기존에 온라인 진입이 어려웠던 개인들도 그립에서 쉽고 빠르게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지역 특산물을 생산하는 농부나 어부, 소규모로 해외 직구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 재래시장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상인, 동네에서 소품숍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 등은 별도 등록 절차 없이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다. 복잡한 과정 없이 누구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손쉽게 새로운 판로를 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요건 완화를 넘어 ‘누구나 팔 수 있다(Everyone can sell)’는 그립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적 개편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1인 콘텐츠 창업자 등 다양한 개인 판매자를 아우르며 플랫폼 내 셀러 수와 라이브 방송 수 증가를 도모하고, 나아가 플랫폼 전체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그립은 이 같은 전략에 따라 궁극적으로 플랫폼을 ‘크리에이티브 커머스’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실시간 소통 구조를 기반으로 셀러와 고객이 일회성 거래를 넘어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팬덤을 형성하는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고, 당근마켓, 번개장터와 같은 개인 간 거래(C2C) 시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한 실시간 소통으로 셀러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소통 기반 커머스를 통해 다양한 개인 셀러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팬덤 중심의 커머스 생태계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립컴퍼니 김태수 대표는 “이번 변화는 단순히 입점 요건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판매 경험이 없는 초보 셀러부터 다양한 개인 창작자까지 누구나 쉽게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문을 넓히는 개편”이라며, “앞으로도 셀러들이 재능과 상품만으로 고객과 직접 연결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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