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 (금)

스타트업

도프, 세계 최초 상온 건조 타입 동종 신경 개발


사진 : 상온 건조 형태의 동종 신경 이미지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도프가 세계 최초로 상온 건조 형태의 동종 신경 이식재(Allograft Nerve, 상품명: SC CONNECT FLEX NERVE)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도프는 해당 기술을 내세워 신경 재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도프는 올해 초 기존 보관 방식의 동종 신경 이식재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동종 신경 개발에 성공했다. 동종 신경 이식재는 심각한 신경 환자의 재건 수술 등 다양한 외과적 치료에 사용된다. 기존 제품은 영하 80℃ 이하에서 동결 방식으로 보관할 경우, 유통 및 보관에 어려움이 따랐다. 또한 신경 조직을 수화해서 보관하게 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물리적 성질이 변성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도프 연구팀은 수화 후 10분 이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온 건조 형태의 동종 신경 이식재를 개발했다.


독자적인 상온 건조 공정을 통해 개발된 신제품은 원조직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유지해 외과적 수술 시 조작이 용이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도프의 내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제품은 신경 재생 효과가 기존 제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프는 2020년 세계 최초로 인체에 무해한 초임계 이산화탄소(CO2) 유체를 이용해 조직 내 면역거부물질을 제거하면서도 콜라겐과 세포외기질을 보존하는 ‘탈세포’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동종 신경 상용화에 성공해 2023년부터 국내 주요 병원에 동종 신경 이식재를 공급해 왔다. 이를 통해 도프는 100조 원 이상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조직공학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프 신용우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상온 건조 동종 신경 이식재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도프의 혁신 기술이 신경 재건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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