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화)

스타트업

차란, 중고 의류 판매로 9,000톤 탄소 감축 효과

마인이스가 운영하는 세컨핸드(Secondhand) 패션 리커머스 플랫폼 ‘차란’은 지난 약 1년간 절감한 탄소 배출량이 9,000톤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 8월 서비스 정식 론칭 이후 현재까지 1년 5개월간 차란이 판매한 중고 의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판매된 의류의 무게는 약 116톤이었다. 이를 통해 절감한 탄소 배출량은 9,031,126 kg(의류 생산량 기준)으로 추산됐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30년생 소나무 약 99만 그루(국립산림과학원 기준)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


최근 의류 폐기물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매해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버려지는 옷은 약 11만 톤(2022년 기준)에 달하며, 지난해 5월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폐의류는 이미 연간 10만 6000톤을 넘어섰다.


이에 잘 입지 않게 된 옷을 판매자로부터 직접 수거해 가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 배송 전 과정을 대행하는 패션 리커머스 플랫폼 차란은 중고 의류 판매를 통해 폐의류를 줄이는 방식으로 환경에 기여한다. 매일 평균 2,600여 벌이 새롭게 등록되고 있으며, 평균 판매율은 70%, 재구매율은 60%에 이를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차란은 중고 의류 판매 외에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검수 중 판매가 어려운 옷은 판매자에게 반환되거나 ‘대리 기부’ 시스템을 통해 판매자 이름으로 대신 기부된다. 또한 차란의 모든 상품들은 생분해 플라스틱과 재활용 박스를 사용해 포장되어 발송되며, 상품 택과 박스 역시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마크를 받은 종이를 사용한다. 이와 함께 씨앗, 새싹, 꽃, 나무, 숲, 지구 등의 자연친화적 회원 등급제도 실시하고 있다.


마인이스 김혜성 대표는 “잘 입지 않게 된 옷은 소비자에게는 인기 브랜드 의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경험으로, 대외적으로는 환경 개선에 기여한다”며 “차란은 친환경 기업으로써 세컨핸드 의류가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는데 계속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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