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화)

투자

LG생활건강, K뷰티 스타트업 전용 투자 펀드에 50억 원 투자

LG생활건강이 K뷰티 스타트업 전용 투자 펀드인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에 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는 스타트업 투자사 마크 앤 컴퍼니와 솔리드 원파트너스가 최근 뷰티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목적으로 결성한 벤처투자조합이다. 총 100억 원 규모의 펀드로 LG생활건강은 이중 절반인 50억 원을 출자하며 핵심 투자자로 나섰다.


이 펀드는 펀드 매니저들의 투자 전문성과 함께 마크 앤 컴퍼니가 보유한 뷰티 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산업별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혁신의숲 인사이트’를 활용해 뷰티 산업 벤치마크 대비 자사몰 거래액과 트래픽 성장, 재구매율, 직원당 매출액 등 지표에서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뷰티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투자 이후에는 성장 단계별 필요 자금조달, 조직관리, 마케팅, 유통 등 각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빠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디 브랜드와 신생 뷰티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펀드 투자에 나섰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과 뷰티테크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우수한 창업가들과의 중장기적인 네트워킹으로 다양한 뷰티 분야 아이디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인디 브랜드들의 미국·일본·중동 등 해외 진출 성과를 유심히 지켜보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K뷰티 대표기업으로서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서 K뷰티 산업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48억 2000만 달러(약 6조 4500억 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CNP 프로폴리스 립세린이 지난 6월 미국 아마존 립버터 부문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뷰티 업계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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