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목)

투자

퓨리오사AI, 1,700억 원 투자 유치… 한국 딥테크 유니콘 등극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시리즈 C 브릿지 라운드에서 총 1,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딥테크 기업 중 드물게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이번 라운드에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을 비롯해 케이스톤파트너스, 피아이파트너즈 등 사모펀드(PE),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총 4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는 퓨리오사AI가 지난 7년간 유치한 누적 투자금에 상응하는 규모로, 시장의 꾸준한 기대와 신뢰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초기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사모펀드가 복수 참여하여 퓨리오사AI가 기술 및 제품의 시장성을 인정받아 성장 단계 기업으로 도약했음을 시사한다.


생성형 AI 시장에서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줄일 대안을 모색하면서 퓨리오사AI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지고 있다.퓨리오사AI는 올 7월, 자사의 2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RNGD(레니게이드)LG AI연구원의 대규모 언어모델 엑사원(EXAONE)에 공급하며 기업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레니게이드는 LG 측의 고성능 조건을 충족하고 기존 GPU 대비 2.25배 높은 전력당 성능을 보여,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전망이다.


퓨리오사AI는 이번 투자금을 레니게이드 양산3세대 제품 초기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에 따른 선제적 물량 확보와 차세대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는 레니게이드 양산 진입이라는 중요한 시점에 자본시장이 당사의 기술력과 비전에 강력한 신뢰를 보낸 것"이라며, "반드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를 대상으로 매출 확대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AI G3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필수적인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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