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스타트업

티센바이오팜, 중기부 아기유니콘 선정



배양육 생산기술 개발 기업인 티센바이오팜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되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총 50개 아기유니콘 기업은 글로벌 성공 가능성, 기술평가등급 등과 같은 선정 기준을 통해 다각도로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았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인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자랄 수 있도록 시장개척자금(최대 3억 원)과 더불어 VC 및 투자자 미팅 지원, 글로벌 IR 기회 지원, R&D 기획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티센바이오팜은 세포를 배양하여 만드는 고기인 배양육을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개발 중인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이다. 배양육은 기후 위기 시대를 대비하는 친환경 미래 식품으로, 인류 건강, 지속 가능성, 식량 안보, 동물 복지와 같은 가치에 기여할 수 있어 민관을 가리지 않고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싱크탱크인 굿푸드인스티튜드(Good Food Institute)에 따르면 배양육 업계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1억 달러(약 37조 원)를 투자받았으며, 배양육 투자 중 83%가 지난 3년 내에 이뤄졌다. 현재까지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에서 특정 제품 판매를 승인한 선례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식약처가 ‘식품 등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 기준’을 개정·고시하며 인허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티센바이오팜은 마블링이 있는 덩어리육 형태의 배양육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세섬유 형태로 근육과 지방을 압출하는 자체 바이오패브리케이션(biofabrication) 시스템을 사용하여 원하는 크기와 모양의 배양육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빛으로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유도하는 기술을 통해, 생물학적으로 도축육과 유사한 품질의 배양육 생산 비용을 전통적인 고기 수준으로 낮추고 있다. 배양육 생산 비용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정은 세포 배양이다. 티센바이오팜에서 자체 개발된 빛에 반응하는 소 세포주는 혈청과 성장 인자가 없는 배양액에서도 빛을 통해 빠른 증식이 가능하다. 티센바이오팜은 해당 기술을 발전시켜 최고등급 소고기 수준의 배양육 생산 비용을 2027년까지 kg당 1만 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티센바이오팜은 2024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동물세포 배양육 부문 R&D혁신대상, 한겨레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2024 이용자 부문 우수상, 2023 세계 세포 기반 혁신상 (World Cell-based Innovation Awards)의 배양육 부문에서 우승을 하는 등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수상을 받은 바 있다.

 

한원일 티센바이오팜 대표는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기술 개발과 함께 내년에 있을 시리즈 A 투자 유치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의 일환으로 고품질 배양육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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