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4 (토)

스타트업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 ‘차란’, 론칭 1주년 성장 데이터 공개



마인이스가 운영하는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 ‘차란’이 론칭 1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성장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차란은 세컨핸드(Secondhand) 의류를 판매 대행하는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다. 입지 않는 옷이 있을 경우, 앱을 통해 위탁 판매 신청하면 수거부터 살균, 착향, 제품 사진 촬영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 및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한다. 위탁된 의류는 차란앱에서 판매되며, 럭셔리 브랜드부터 컨템러리, SPA 등 인기 브랜드 의류를 정가 대비 최대 9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정식 론칭한 차란은 중고거래 산업의 부흥과 함께 1년 만에 급성장했다. 약 1년 동안 차란을 통해 거래된 브랜드 수는 약 9,000여 개로 누적 이용자 수는 7월 말 기준 32만 명을 돌파하고, 앱 다운로드 수는 63만 회를 기록했다. 특히 7월 거래액은 론칭 대비 무려 650% 상승할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차란의 성장세는 중고거래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용자 중 OO%가 여성으로, 25~34세가 36%, 15~24세가 33%, 35~44세가 20%로 1534세대가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 가능성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세대 특성과 맞물려 서비스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차란 앱에는 매일 평균 1천 벌의 옷이 신규 등록되고 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판매된 비율은 평균 70% 일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차란의 재구매율은 60%로 높은 고객 충성도를 보인다. 실제로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은 270회이고, 총 구매 금액은 4,0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판매액 상위 100명의 평균 수익은 약 280만 원이며, 1위 판매자 수익은 1,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차란은 높은 재구매율과 빠른 성장세의 주요 요인으로 엄격한 품질 관리와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꼽았다. 위탁 신청된 의류는 체계화된 선별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판매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높은 퀄리티의 브랜드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판매자는 차란의 자체 스튜디오와 AI시스템을 통해 상품의 사진, 색상, 사이즈, 소재, 계절감 등 판매에 필요한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시세 예측 시스템을 통해 적정 판매가를 제안하는 등 수거 신청 만으로도 손쉽게 판매할 수 있어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매 수요가 매월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달에는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차란 검수센터를 확장했다. 기존 700평 규모의 검수센터에 한 층을 추가로 확장해 거래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인이스 김혜성 대표는 “기존에 중고의류 거래에 있어서 불편했던 절차, 과정을 차란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해결하면서 판매자는 물론, 구매자의 만족도까지 충족시키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여성 의류 라인에서 나아가 잡화 카테고리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해 더 많은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란은 패션 리커머스 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서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수거, 검수, 촬영, 실측, 살균, 판매, 배송 과정을 내제화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100억 원을 투자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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