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테크 스타트업 애즈위메이크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딥테크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애즈위메이크는 자사의 빅데이터 기반 재고 자동 추적 및 매입 자동화 솔루션의 고도화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형 마트의 운영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음식료품 소매시장 가운데 식자재마트는 약 60조 원 규모(시장 비중 44%)를 차지하지만, 디지털 전환율은 1.5%에 불과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폐업률(21%)이 성장률(13%)을 초과하며, 운영 효율화 및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중소형 마트의 경우, 정확한 재고 파악과 수요 예측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 애즈위메이크는 이러한 운영의 비효율성과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2025년 6월 결산 기준 POS·저울·거래 데이터 13조 원 규모를 확보해 왔다. 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재고 자동 추적 ▲매입 자동화 ▲재고 회전율 개선 등을 지원하는 리테일 특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개발될 매입 자동화 솔루션은 도입 마트 기준 월평균 300만 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절감한 인건비의 약 25% 수준을 구독료로 책정하여, 애즈위메이크의 마트 경영 지원 ERP ‘큐마켓 파트너스’ 내 SaaS 형태로 공급·판매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다·적정·부족 재고를 구분하고, 수요 예측 기반으로 발주를 자동화해 불필요한 재고와 폐기율을 줄일 수 있다. 이로써 마트 운영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인다.
방대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애즈위메이크는 2025년 6월 결산 기준 누적 거래액 6,177억 원, 전국 1,631개 식자재마트 계약, 누적 투자유치액 251억 원을 달성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애즈위메이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향후 3년 내 SaaS 매출 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소형 마트 맞춤형 솔루션의 전국 확산, 후속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 추진 등 중장기 전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손수영 애즈위메이크 대표는 “당사는 1,500여 개 마트에서 하루 최소 백만 건 이상의 상거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며,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리테일 혁신을 통해 알리바바에 버금가는 국내 대표 디지털 상거래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