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눈치 볼 것 없이 마음껏 뛰어놀자, 층간소음 방지제품 개발자 세이프 진승호 대표 -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라면 가장 많은 고초 중 하나가 바로 층간소음일 겁니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심하게 뛰어다닌 것도 아닌데 아랫집에서는 항상 시끄럽다고 항의를 하죠. 이웃 간에 얼굴 붉히는 것도 좋을 것 없고 ‘내가 조금 참지’ 하면서 내 아이에게만 윽박지르던 세월도 이제는 끝. 대구에 있는 스타트업 기업 세이프에서 개발한 ‘에드런’을 사용하면 이제 우리 아이도 집에서 발뒤꿈치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겠네요. 세이프의 진승호 대표는 아이들의 뒤꿈치의 발꿈치뼈를 층간소음의 원인으로 결정하고 발꿈치뼈와 바닥이 부딪히며 생기는 소리를 줄여주는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애드런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애드런의 제품 렌더링 이미지 평소에 주로 실생활 부분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 편입니다. ‘약간만 변경하면 유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겠다’라고 자주 생각하는 것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저 역시 아파트 생활을 하며 아이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우리 집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아래층에 사시는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몇 차
자동차 엔지니어에서 사업가로,창조경제타운 1기 멘티 최성현(주)야옹친구의 위생파리채 창업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창업을 부담스러워하거나 두려워한다. 혼자 오롯이 무언가를 책임진다는 일이 그리 쉽지 않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나 오랜 시간 고정적으로 급여를 받아 온 직장인이라면 더 어려운 일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박차고 성공할지 실패할지도 모르는 전장으로 나서야 하는 탓이다. 기왕 전장에 나갈 생각이라면 최대한 거창하고 그럴듯한 무기를 챙기려는 것이 인지상정이다.그러나 꼭 크고 화려한 아이디어만 창업아이템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발견한 소소한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성공적인 창업을 해낼 수 있는 것이다. 고무밴드나 일회용 반창고 같은 간단한 아이디어들도 얼마든지 훌륭한 기업을 키워낼 수 있다.창조경제타운의 1기 멘티인 최성현 씨도 생활 속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서 창업한 경우다. 그가 고안한 ‘위생파리채’는 사업성을 인정받아 정식 생산을 코 앞에 두고 있다. 무엇이 그를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 전선에 뛰어들도록 했을까? 창조경제타운과 멘토는 어떤 도움이 됐을까?위생파리채 아이디어를 얻은
“절실함을 갖고 도전해야 합니다” 다드림미래기술 박창진 대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창조경제타운이 거의 유일한 출구였습니다. 온라인상에서 궁금한 것을 물어 보면 즉각적으로 답변하는 시스템이라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2014년 초 다드림미래기술의 박창진 대표는 창업 초기의 절실함에 창조경제타운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기술의 업그레이드, 제품의 디자인까지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링을 받은 덕분에 그의 회사는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IST) 한국벤처재단 홍릉벤처밸리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습니다. KIST 창업보육센터 935A에 자리한 다드림미래기술 본사에서 만난 박 대표는 “올해 회사의 매출은 무난하게 2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웃었습니다. 그가 어떻게 창조경제타운과 인연을 맺고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지 좀 더 들어보도록 하지요.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다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같은 대형 사고부터 열차 탈선 사고, 공사 현장의 안전사고까지 크고 작은 사고를 접하면서, 사고 현장에서 안전 정보를 미리 파악해 주변에 전파할 수 있다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실시간 사고 방지 시
약사가 만든 특허 약병“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문구는 약에 대해서는 약사가 가장 전문가라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하지만 보통 약사들은 제조 외 복용에 대해서는 환자에게 일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황재일 약사는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고민했다. 깜빡하고 투약을 잊어 제대로 된 효과를 얻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탁월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킨 것이다. ‘자동 요일 표시 뚜껑 기술’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이 기술은 평소 약국에서 느꼈던 불편함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로 탄생했습니다. 보통 만성질환으로 규칙적 투약이 필요하거나 건강관리를 위해 비타민 등의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 중 대다수가 정확한 투약 기간을 어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문제는 연령대, 질환, 지역을 불문하고 공통으로 나타나며 심각한 국민 건강의 위해요소 중의 하나로 필요 이상의 의료비용 증가까지 유발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보다 인류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할 정도니까요.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자동 요일 표시 뚜껑 기술
어디에나 있는 수학, 쉽게 즐긴다 - 김원철 매쓰타임 대표 -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바로 수학이죠. 가장 중요도가 높은 과목이라 부담감은 큰데 시간 들여 외운다고 실력이 늘어나지는 않다 보니 생긴 일입니다. ‘대체 이걸 배워서 어디에 쓸까?’하는 학생들의 의심도 빼놓을 수 없죠.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괴짜 취급을 받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수학은 꽤 재미있는 과목입니다. 게다가 생활 주변 어디에나 수학의 흔적을 찾을 수 있지요. 다행히 최근의 수학 교육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서 다양한 예시와 활동을 통해 수학적 사고를 체득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구구단 외우고 덧셈 뺄셈을 반복해서 푸는 과목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런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김원철 대표의 매쓰타임입니다. 김원철 대표로부터 ‘즐기는 수학’이라는 철학을 사업으로 어떻게 구현했는지 들어봅니다. 매쓰타임을 고안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우선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지금 수학 교육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고등학교 때 저는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였습니다. 수학을 잘 하지도 못했고 흥미를 느낄 수도 없었죠. 그러나 학교를
정보유통 강국을 위해 안심인증 시스템을 제안한 ‘이민휘씨’우리가 현재 당연한 듯이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발명품들은 순간 떠오른 영감으로 탄생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필요에 의해 고안되고 사용되는 것들이다. 삶의 불편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들도 다수일 것이고 위험에서 살아남기 위해 태어난 것들도 적지 않다. ‘안심 URL 인증서비스’는 이처럼 철저히 필요에 의해 고안된 서비스다. 정보화 시대가 발전하면서 덩달아 발전하는 각종 정보 통신 범죄들. 이러한 범죄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구와 필요성이 탄생시킨 신개념 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안녕하십니까. ‘안심 URL 인증서비스’라는 것은 어떤 형식의 서비스인가요?‘안심 URL 인증서비스’는 불건전한 웹페이지 접속을 막기 위해 기존처럼 막고, 잠그고, 규제하는 대신 안심하고 인터넷 주소를 링크할 수 있도록 고안한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의 콘텐츠를 우선 모니터링하여 자동으로 이상여부를 판단하고 안심 URL로 변경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안내할 웹페이지의 안전성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만의 하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증보험 등을 통해 손해
"잊힐 권리도 지켜야 할 권리입니다" - 송명빈 DAL 의장 - SNS를 흔히들 사용하면서 편리해진 점도 많지만 조심해야 할 일도 많아졌지요. 유명인들에게 SNS로 비난을 했다가 고소당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뉴스에 나오곤 합니다. SNS에 남긴 글이 화근이 돼서 취업에 실패했다는 경험담도,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꽤나 자주 보이는 얘기죠. 이런 소식에 화들짝 놀라서 자신이 웹상에 남긴 흔적들을 찾아보려 한 경험들, 한두 번쯤은 있을 겁니다. 사실 이런 일들은 SNS가 아니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죠. 예전에는 유명인에 대한 무슨 비난을 하든, 사석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 일일이 기록에 남지 않았으니까요. 입으로 한 말은 쉽게 잊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웹에 남긴 흔적은 아무리 사적인 공간이라도 그 흔적이 선명하게 남으니 ‘망각’의 혜택을 누릴 수가 없지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잊힐 권리’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 중 한 사람은 잊힐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아예 사업 아이템을 고안하기도 했는데요, 송명빈 DAL 의장의 사연을 한 번 살펴볼까요? 독특한 사업 아이템입니다.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을 고안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과거가 있습니다.
스틱형(기능성) 수동랩핑기 '최대경 씨' 세계적인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인간은 수많은 새로운 발명품을 필요 때문에 탄생시키고 사용한다. 특히 육체노동이 많은 사업체에서는 이러한 발명품이 많이 탄생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사람이 업무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창출해내고 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들이 구체화하고 실제로 사용되는 것은 극히 소수에 불과한 것 또한 사실이다. 창조경제타운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탄생했다. 태경 M&T의 ‘랩봉’도 필요 때문에 고안되었고 창조경제타운의 도움으로 세상에 선을 보인 제품이다. ‘스틱형(기능성) 수동 랩핑기’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우리 회사는 인쇄용 박스 잉크, 스트레치 필름(stretch film, 이하 ‘랩’) 등 물류 포장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많은 물류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었고, 판매용 제품의 시험 테스트과정에서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실제 경험해왔습니다. 랩의 포장 작업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생각보다 고된 작업입니다. 더구나 그 작업을 종일 해야 하는 작업자에게는 업무의 불편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