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스타트업

레진코믹스, 한국웹툰 수출로 해외서 100억 돌파, 1억원 이상 고소득 작가 37명 돌파

레진코믹스 2017년 매출 513억원, 1000여개 일자리 창출, 만화가 76.5% 34세 미만 청년층
지난해 가장 큰 지출항목은 작품사용료(작가정산)로 매출의 48.5%, 웹툰 한편으로 4억8천만원 받은 작가도 탄생
2017년 1억원 이상 고소득 작가 37명, 반면 연재 중인 작가의 47% 판매소득 월 100만원 미만
레진, 사상 최대 125억 적자 불구, 작가간 소득격차 해소위해 연재작가 연간 최저보장소득 3120만원으로 인상
대형 해적사이트 기승과 국내외 경쟁 치열하지만 ‘수출과 고용창출’로 미래기회 만들 것


레진코믹스가 한국웹툰 수출 2년만에 해외결제 100억원을 돌파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7년 한해 5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한국웹툰 수출로 연내 해외결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웹툰 수출로 해외에서 100억원을 돌파한 건 레진코믹스가 처음이다. 


2017년 매출 513억원은 레진이 2016년 올린 매출(398억원)에서 29% 성장한 금액이다.


해외결제액은 레진코믹스가 직접진출한 미국·일본시장과 간접진출한 중국시장의 실적을 합한 것으로, 전년도 해외결제액 27억원에서 약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레진코믹스는 2016년 1월 본격 진출한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66억원의 결제액을 기록, 전년(8억원) 대비 755% 성장하며 전체 해외실적을 견인했다. 또 2015년 하반기 진출한 일본시장에서도 지난해 29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해 전년(19억) 대비 47% 성장했다. 지난해 봄 웹툰플랫폼 콰이칸 등을 통해 개별작품으로 진출한 중국시장에서도 첫달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레진코믹스는 2013년 6월 40편의 만화로 시작, 그간 포털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주1회 연재 틀을 깨고 월2회 연재 환경을 만든 한국화웹툰 <신기록>, 탈영병 쫓는 군인의 시선을 통해 젊은이들이 소망하는 군대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제시한 <DP 개의 날>, 스포츠장르물이 흔치 않은 가운데 국내 최초로 선보인 펜싱웹툰 <신의 속도>, 가정 내 학대와 차별 문제를 다뤄 우리사회에 자성의 울림을 준 웹툰 <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해에는 ‘오늘의 우리만화상(단지)’, ‘대한민국 만화대상 문체부 장관상(김철수씨 이야기)’, ‘SF 어워드 대상(오딧세이)’ 등을 수상하는가 하면, IP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처음 제작한 저예산독립영화 <밤치기>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전감독상’과 ‘오늘의 배우상’을 수상하고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받기도 했다.


한편 레진은 이처럼 유료웹툰시장을 견인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레진코믹스 서비스를 통한 직접 고용인원(임직원)은 116명, 직접 계약한 프리랜서 작가는 761명, 에이전시를 통한 간접계약 작가는 67명이었다. 


직접 계약한 프리랜서 작가 761명 중 34세 미만 청년층은 전체의 76.5%인 582명 20대 작가는 52.6%로 400명이었다. 


현재 레진코믹스는 800여편의 연재웹툰을 포함 6500여편의 만화를 제공 중이며, 이중 미국시장에서는 한국웹툰 160여편을 영어로, 일본시장에서는 한국웹툰 130여편과 일본만화 300여편을 일본어로 서비스 중이다.(2017년 12월 기준) 


실제 최근 만화영상진흥원은 <2017 만화산업통계자료>를 통해 “웹툰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 레진코믹스 등 웹툰 전문 플랫폼이 등장하면서부터”라며 “지난해 포털 포함 플랫폼별 웹툰 제작수는 레진코믹스가 157편으로 1위”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레진코믹스는 지난해 웹툰불법복제를 일삼는 대형 해적사이트로 인해 업계 전반적으로 사업환경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웹툰의 수출과 고용창출을 통해 국내 웹툰의 대표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회사측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화가를 부자로 만들고 싶어 레진코믹스를 시작했다. 해적사이트와 국내외 경쟁이 치열하지만 더 좋은 만화로 고객들에게 보답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만화가들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러려면 회사와 만화가 모두 파트너십을 갖고 임해야 한다.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되, 함께 가는 파트너들을 위해서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mage credit :  레진코믹스          

레진코믹스 웹사이트 : https://www.lezhin.com/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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