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0 (토)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 글로벌 해양 혁신 ‘SPC 2026’ 22개사에 선정



인공지능 라이다 전문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가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과 싱가포르국립대 창업지원단 NUS 엔터프라이즈(NUS Enterprise)가 공동 주관하는 해양·물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피어71(PIER71) 스마트 포트 챌린지 2026(SPC 2026)’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 281여 개 혁신 기업이 격돌한 이번 챌린지에서 뷰런은 까다로운 기술 실증 심사를 통과하며 12개국 22개 최종 선발 기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선급협회(ABS), PSA 벤처스, 주롱포트(Jurong Port) 등 19개 글로벌 해양·항만 기관 및 기업이 제안한 20개 디지털 전환(DX) 과제를 현지에서 직접 실증(PoC)하게 된다.


뷰런이 글로벌 항만 야드에 투입하는 핵심 기술은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 ‘룩아웃(Lookout)’이다. 룩아웃은 라이다(LiDAR) 센서가 수집한 고정밀 3차원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독자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작업자와 차량, 크레인 등 중장비의 실시간 위치와 속도, 이동 궤적을 3차원으로 추적·예측한다.


뷰런 관계자는 “조선소와 항만은 컨테이너 적재물로 인해 시야 사각지대가 심각하고 야간 작업 비중이 높아 기존 2D 카메라 기반 관제로는 한계가 명확했다”며 “룩아웃은 외부 조도 변화에 흔들림 없이 3차원 거리 좌표만을 연산해 작업자의 안면 등 개인정보 침해 우려 없이 정밀한 안전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재광 뷰런 대표는 “항만과 조선소는 거대한 특수장비와 보행 인력이 동일 공간에서 복잡하게 교차하는 초고위험 산업 현장”이라며 “룩아웃은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가시화해 충돌 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현장의 물리적 움직임을 고효율 운영 데이터로 치환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뷰런은 이번 실증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뿐 아니라 야드 내 병목 구간 분석과 트럭·장비 체류시간 단축 등 물류 흐름 최적화 지표까지 검증할 방침이다. 나아가 인프라 센서가 취득한 데이터를 무인운반차(AGV)나 특수장비에 직접 전송하는 인프라-차량 간 통신(I2V) 체계 구축도 구체화한다.


글로벌 항만 업계가 완전 자동화와 중대재해 예방을 향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조선소 현장에서 검증된 토종 라이다 AI 소프트웨어가 세계 최대 환적 항만인 싱가포르에서 유의미한 상용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벤처투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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