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창업팀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해 온 액셀러레이터가 앞으로는 직접 새로운 사업을 설계하고 창업팀을 만드는 ‘벤처스튜디오(Venture Studio)’ 역할까지 확대할 수 있을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는 9월 14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에서 창업기획자(AC) 대표와 실무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AIA 벤처스튜디오 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법무법인 DLG가 공동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국내 벤처스튜디오 선행 사례를 살펴보고 액셀러레이터에 적합한 도입모델과 관련 법·제도적 과제, 실제 운영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의 ‘좋은 스타트업을 찾아 투자하는 모델’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시장과 기술을 먼저 발굴하고 사업을 설계한 뒤 창업팀을 구성하는 벤처스튜디오 방식을 액셀러레이터 산업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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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 Opportunity → Build Startup
KAIA 벤처스튜디오 세미나 핵심
행사 : KAIA는 9월 14일 서울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에서 ‘벤처스튜디오 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참석 : 창업기획자(AC) 대표자와 실무자 약 40명이 참여했다.
법·제도 : 법무법인 DLG가 벤처스튜디오와 관련한 벤처투자법 개정안과 법적 가이드라인 및 리스크를 검토했다.
AC 모델 : KAIA는 액셀러레이터가 활용할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형 벤처스튜디오’ 모델을 제안했다.
딥테크 :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대기업 사내벤처와 협업 경험을 중심으로 딥테크 벤처스튜디오 사례를 공유했다.
로컬·글로벌 : MYSC는 지역 및 해외 파트너십을 활용한 로컬·크로스보더형 벤처스튜디오 모델을 제시했다.
후속 계획 : KAIA는 회원사의 의견과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 건의와 벤처스튜디오 전문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터가 직접 스타트업을 만드는 모델
전통적인 액셀러레이터 모델은 이미 존재하는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한 뒤 멘토링과 네트워크, 후속투자를 지원하는 방식이 중심이다.
벤처스튜디오는 이보다 앞선 단계에서 움직인다.
시장문제와 기술, 사업기회를 먼저 발견하고 사업모델을 설계한 뒤 필요한 창업자와 전문인력을 결합해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드는 방식이다.
KAIA가 이번 세미나에서 다룬 핵심도 이러한 벤처스튜디오 방식을 국내 창업기획자 환경에 적용할 경우 어떤 구조가 가능하고 어떤 법·제도적 보완이 필요한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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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Building → Seed Investment → Accel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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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on Investment → Scale-up
벤처스튜디오 확대 전 ‘제도적 정합성’부터 점검
세미나 1부에서는 정책과 법률 측면의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KAIA 공성현 사무국장은 ‘액셀러레이터형 벤처스튜디오 제안 모델’을 발표하며 창업기획자가 벤처스튜디오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안희철 법무법인 DLG 대표변호사가 ‘벤처스튜디오 활성화를 위한 벤처투자법 개정안 심층 분석’을 주제로 관련 법령과 법적 가이드라인, 운영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리스크를 공유했다.
패널토크에서도 현행 창업기획자 제도 아래에서 벤처스튜디오 모델을 도입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제도적 한계와 실제 운영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블루포인트, 딥테크·대기업 사내벤처 협업모델 공유
2부에서는 실제 벤처스튜디오 운영사례가 소개됐다.
이인성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벤처스튜디오 그룹장은 대기업 사내벤처와의 협업사례를 중심으로 딥테크 기술을 활용한 벤처스튜디오 모델을 설명했다.
딥테크 분야는 기술만으로 바로 사업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과 시장문제, 고객 수요를 연결하는 별도의 사업설계 과정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기술발굴과 사업모델 설계, 초기팀 구성과 투자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벤처스튜디오 방식이 기술사업화의 한 모델로 활용될 수 있다.
MYSC, 로컬과 크로스보더형 벤처스튜디오 제시
김정태 MYSC 대표는 ‘로컬 & 크로스보더형 벤처스튜디오 모델’을 주제로 지역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한 사업구조를 소개했다.
벤처스튜디오의 대상은 반드시 특정 기술기업에 한정될 필요는 없다.
지역의 산업자산과 문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회사를 만들거나, 서로 다른 국가의 기업·창업자·시장자원을 결합해 크로스보더 사업을 설계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결국 각 액셀러레이터가 보유한 산업 네트워크와 투자역량, 지역기반, 글로벌 파트너십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의 벤처스튜디오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모든 액셀러레이터가 같은 벤처스튜디오를 만들 필요는 없다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사례는 국내 벤처스튜디오가 하나의 정형화된 구조로 발전하기보다 액셀러레이터의 강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투자 경험이 강한 기관은 딥테크 중심 모델을, 대기업 네트워크를 가진 기관은 사내벤처와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지역 네트워크가 강하다면 로컬 사업을 발굴하는 스튜디오를 만들 수 있고 해외 파트너를 보유한 기관은 크로스보더 Venture Building을 시도할 수 있다.
따라서 벤처스튜디오 도입의 출발점은 유행하는 조직형태를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액셀러레이터가 어떤 자산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기업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지를 정의하는 데 있다.
Deep Tech Studio → 기술·연구성과 → 시장검증 → 스타트업
Corporate Venture Studio → 대기업 내부 자산·사내벤처 → 독립사업
Local Venture Studio → 지역 문제·산업자산 → 지역 기반 스타트업
Cross-border Venture Studio → 국내외 기술·창업자·시장 → 글로벌 신사업
KAIA, 제도 개선·전문교육으로 후속 지원
KAIA는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회원사 의견과 현장 수요를 향후 벤처스튜디오 정책 및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할 계획이다.
협회는 액셀러레이터의 벤처스튜디오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 건의와 함께 실제 모델 설계와 운영에 필요한 맞춤형 전문교육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화성 KAIA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정책·법률적 쟁점을 넘어 액셀러레이터 산업의 관점에서 벤처스튜디오의 필요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각 기관이 자신에게 맞는 스튜디오 모델을 구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액셀러레이터형 벤처스튜디오 생태계
창업기획자와 초기투자기관을 중심으로 벤처스튜디오 도입모델과 제도 개선, 전문교육을 논의
시장기회와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모델과 창업팀을 직접 설계해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드는 Company Building 방식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육성·멘토링과 후속투자 연결을 지원하는 창업기획자
벤처스튜디오와 관련된 법·제도적 구조와 벤처투자법 개정안, 법적 가이드라인 및 리스크를 검토
딥테크 및 대기업 사내벤처와의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벤처스튜디오 실행사례를 공유
지역자산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로컬·크로스보더형 벤처스튜디오 모델을 제시
벤처스튜디오는 ‘투자 방식’보다 ‘스타트업을 만드는 방식’의 변화다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스튜디오의 가장 큰 차이는 스타트업을 만나는 시점에 있다. 전통적인 액셀러레이터는 창업팀이 만들어진 뒤 좋은 기업을 찾아 투자하지만, 벤처스튜디오는 회사가 만들어지기 이전 단계부터 사업기회와 팀을 설계한다.
따라서 벤처스튜디오 확대는 단순히 새로운 투자상품을 만드는 문제가 아니다. 시장조사와 기술검증, 사업모델 설계, 초기팀 구성, 제품개발과 투자까지 기존 액셀러레이터보다 더 깊게 기업 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운영역량이 필요하다.
반대로 국내 액셀러레이터는 이미 초기투자 경험과 산업 네트워크, 창업자 발굴, 멘토링과 후속투자 연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자산을 사업발굴 단계까지 앞당길 수 있다면 Venture Building으로 확장할 기반도 존재한다.
다만 실제 확산을 위해서는 운영모델과 함께 법·제도적 정합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벤처투자법과 창업기획자 제도에 대한 논의가 별도 세션으로 다뤄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향후 성과는 벤처스튜디오를 도입한 AC 숫자보다 발굴된 사업기회가 실제 법인으로 만들어지는 비율, 외부 창업자 영입, MVP와 고객검증, 초기매출, 후속투자와 독립적인 성장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Venture Studio의 핵심은 스튜디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좋은 회사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
벤처스튜디오가 회사를 만드는 6단계
① Opportunity Discovery — 기술·산업·시장변화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한다.
② Market Validation — 고객 문제와 시장규모, 경쟁환경을 검증한다.
③ Venture Design — 제품과 수익모델, 시장진입 전략을 설계한다.
④ Founder & Team — 사업을 실행할 창업자와 핵심 인력을 구성한다.
⑤ Build & Seed — MVP를 만들고 초기 고객검증과 시드투자를 진행한다.
⑥ Spin-out & Scale — 독립기업으로 성장시키고 후속투자와 시장확장을 연결한다.
액셀러레이터가 벤처스튜디오를 도입할 때 확인할 5가지
Unique Asset : 다른 기관이 갖지 못한 산업 전문성·기업 네트워크·기술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는가.
Venture Creation : 투자 대상 기업을 찾는 것을 넘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가.
Founder Pool : 발굴한 사업을 실제로 운영할 창업자와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가.
Legal Structure : 창업기획자 업무와 벤처스튜디오 운영구조가 관련 법·제도 안에서 명확하게 설계되는가.
Follow-on Capital : 만들어진 기업이 스튜디오 지원을 넘어 외부 투자와 독립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는 2026년 9월 14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에서 창업기획자 대표 및 실무자 40여 명이 참여한 ‘KAIA 벤처스튜디오 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법무법인 DLG가 공동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액셀러레이터형 벤처스튜디오 제안모델과 벤처투자법 개정안 및 관련 법적 쟁점이 논의됐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대기업 사내벤처와 딥테크 중심의 벤처스튜디오 사례를, MYSC는 로컬 및 크로스보더형 모델을 공유했다. KAIA는 세미나에서 수렴한 회원사 의견을 기반으로 액셀러레이터의 벤처스튜디오 도입 지원과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건의,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 — ‘KAIA 벤처스튜디오 인사이트 세미나’ 개최 및 후속 제도개선·교육계획 관련 발표자료
※ 발표 주제와 참석자, 법·제도 관련 논의, 블루포인트파트너스·MYSC 사례 및 KAIA의 후속계획은 협회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구체적인 법률적 적용 여부는 개별 벤처스튜디오의 구조와 관련 법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K-VALLEY EXPERT REVIEW와 AI ANALYSIS는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한 K스타트업밸리의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