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이 웹과 앱 화면을 넘어 센서와 모터가 움직이는 실물 하드웨어 제작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 AI 허브는 지난 8월 22일 서울 양재동 메인센터에서 열린 피지컬 AI 해커톤 ‘TOYTHON(토이톤)’에 107명, 42개 팀이 참가해 단 5시간의 제작시간 동안 41개 팀이 실제 작동하는 실물 결과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Team Human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주최하고 서울 AI 허브가 협력했으며 OpenAI와 NUCODE가 협찬했다. 200명 이상의 지원자 가운데 107명이 최종 참가자로 선정됐다.
42 Teams · 5 Hours · 41 Working Prototypes
TOYTHON 피지컬 AI 해커톤 핵심 지표
참가 규모 : 200명 이상이 지원했으며 최종 107명이 42개 팀으로 참가했다.
제작 시간 : 참가팀은 개발보드를 현장에서 받은 뒤 순 제작시간 5시간 안에 아이디어 구상부터 코딩·조립·실물 구현까지 진행했다.
완성률 : 42개 팀 가운데 41개 팀이 실제로 작동하는 실물 결과물을 완성했다.
하드웨어 초보 : 전체 참가자 107명 가운데 40명, 약 37%는 행사 당일 하드웨어를 처음 다뤘다.
청년 비중 : 참가자 정보 수집에 응답한 95명 가운데 만 39세 이하가 86.3%를 차지했다.
창업자 : 전체 참가자 가운데 스타트업 대표 또는 C레벨은 34명이었다.
산업 분야 : 게임뿐 아니라 자세 교정, 재활, 산업안전, 노인 돌봄, 유아 교육, 반려동물 케어 등 생활·산업 문제를 다룬 결과물이 나왔다.
바이브 코딩, 화면 밖으로 나와 센서·모터 움직였다
TOYTHON의 과제는 AI 코딩 도구를 이용해 소프트웨어만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참가자들은 NUCODE 개발보드에 센서, 모터,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를 연결하고 생성형 AI 기반 코딩 도구로 기능을 구현했다.
개발보드는 행사 현장에서 배부됐다. 사전에 완제품을 준비하는 것을 제한하고 5시간 안에 문제 정의와 아이디어 구상, 코드 작성, 조립, 테스트와 시연까지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42개 팀 가운데 단 한 팀을 제외한 41개 팀이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37%는 하드웨어 첫 경험…제작 진입장벽 낮춘 AI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수치는 참가자의 하드웨어 경험이다.
전체 107명 가운데 40명, 약 37%는 이날 처음으로 하드웨어를 다뤘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팀이 제한된 시간 안에 작동하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주최 측은 납땜이 필요 없는 개발보드를 활용하고 행사 이틀 전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개발환경과 보드 사용법을 안내했다. 현장에는 NUCODE 강사 4명이 상주해 참가자들의 제작을 지원했다.
생성형 AI가 코딩의 일부 진입장벽을 낮추고, 모듈화된 하드웨어가 조립의 복잡성을 줄이면서 비전문가도 짧은 시간 안에 물리적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창업자·C레벨 34명…대기업 현직자도 피지컬 AI 실험
참가자 구성에서도 피지컬 AI에 대한 산업 현장의 관심이 나타났다.
참가자 정보 수집에 응답한 95명을 기준으로 20~30대가 85.3%, 만 39세 이하는 86.3%였다.
전체 107명 가운데 스타트업 대표나 C레벨이 34명, 기업 실무자가 60명, 학생·취업준비생이 13명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삼성전자, LG CNS,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퀄컴 등 대기업·중견기업 현직자 20명도 참가했다.
스마트건·거북목 웨어러블·산업안전 헬멧까지
42개 팀은 자유주제로 게임과 헬스케어, 안전, 돌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1위 · 지구를 지켜라
자이로 센서를 이용해 공간을 조준하고 하트 빔을 발사하는 스마트건 ‘댕댕이 블래스터’를 화면 속 게임과 실시간으로 연동했다.
2위 · 안티터틀
목과 머리 각도를 감지해 거북목 자세가 일정 시간 지속될 경우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웨어러블 기기를 구현했다.
3위 · DEVICENET
온열질환과 낙상, 위험구역 이탈 등을 감지하는 산업현장용 스마트 헬멧을 제작했다.
주제를 제한하지 않았음에도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 가운데 9개 팀이 건강·안전·돌봄 관련 문제를 선택했다. 재활 보조와 자세 교정, 산업안전, 노인 돌봄, 유아 발화, 반려동물 케어 등 참가자가 자신의 일이나 생활에서 발견한 문제가 실제 제작 주제로 이어졌다.
참가자가 심사위원으로…504표·928건 평가 데이터
심사 방식에서도 참가자 참여를 확대했다.
1차에서는 42개 팀의 데모 영상과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참가자와 운영진이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총 504표를 집계해 20개 팀을 본선에 올렸다.
본선에서는 각 팀이 3분 동안 직접 제작한 실물을 무대에서 시연했다. 창의성, 완성도, 디자인, 사업성 등 4개 항목에 대해 총 928건의 평가 데이터가 집계됐다.
이를 위해 참가자 전원이 실시간 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웹 기반 심사 시스템도 별도로 개발해 현장에서 사용했다.
행사 다음 날 참가자들이 직접 피지컬 AI 커뮤니티 개설
해커톤 종료 이후에도 참가자들의 프로젝트는 이어졌다.
행사 다음 날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피지컬 AI·메이커 커뮤니티를 개설해 미완성 프로젝트를 계속 개발하고 제작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일회성 해커톤이 새로운 개발자와 창업자 커뮤니티 형성으로 연결됐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후속 효과 중 하나다.
변우석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누구나 아이디어를 빠르게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면, 다음 단계는 AI를 현실 세계의 제품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하드웨어 경험이 없는 참가자도 AI를 활용해 단 몇 시간 만에 아이디어를 실제 작동하는 결과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 기관·기술·생태계
AI 스타트업과 개발자·연구자·기업의 기술 실험 및 산업화를 지원하는 서울의 AI 산업 거점
생성형 AI 코딩 도구와 실제 하드웨어를 연결해 제한시간 안에 작동하는 실물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해커톤
생성형 AI와 자연어 지시를 적극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개발 방식
센서·마이크로컨트롤러·모터·디스플레이 등을 이용해 디지털 코드와 물리적 환경을 연결하는 제작 영역
생성형 AI를 이용해 코딩과 설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아이디어를 빠르게 작동하는 실물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방식
AI가 현실 세계의 센서·기기·로봇 등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해 환경을 인식하거나 행동하는 기술 영역
피지컬 AI의 대중화는 ‘로봇 완제품’보다 프로토타이핑 장벽이 낮아지는 데서 먼저 시작될 수 있다
이번 TOYTHON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숫자는 41개의 결과물 못지않게 참가자의 37%가 하드웨어를 처음 다뤘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센서와 모터를 움직이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자회로와 임베디드 코딩 경험이 상당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생성형 AI가 코드 작성과 디버깅을 지원하고, 사용하기 쉬운 개발보드와 모듈형 센서가 결합되면 비전문가가 아이디어를 실제 움직이는 장치로 옮기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다. 웹과 앱에서 나타난 ‘바이브 코딩’의 생산성 변화가 하드웨어 프로토타이핑에도 일부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번 결과를 곧바로 자율 로봇이나 범용 피지컬 AI의 완성으로 해석하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TOYTHON의 핵심은 복잡한 환경을 스스로 인식·판단·학습하는 고도화된 embodied AI보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물리적 장치를 빠르게 제작하고 기능을 구현하는 ‘AI-assisted physical prototyping’에 더 가깝다.
오히려 산업적으로는 이 지점이 중요하다. 프로토타입 제작 비용과 시간이 낮아지면 스타트업은 완제품 개발 전에 더 많은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고, 현장 근로자나 의료진·교육자처럼 문제를 가장 잘 아는 비하드웨어 전문가도 직접 시제품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 피지컬 AI 생태계의 확산을 판단할 핵심은 해커톤에서 만들어진 시제품 수보다 이러한 프로토타입이 실제 사용자 검증, 제품화, 창업과 투자로 얼마나 연결되는가다. 서울 AI 허브가 기업·투자기관·기술 파트너와의 연결을 확대한다면 단기 제작 행사가 새로운 하드웨어 AI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실험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TOYTHON 이후 확인할 4가지
Prototype → Product — 해커톤 결과물이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 검증 단계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Hardware Founder 확대 —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기획자, 의료·산업 현장 전문가가 하드웨어 스타트업 창업자로 전환되는 사례가 나오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산업 데이터 연결 — 센서에서 얻는 현실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다시 기기의 행동으로 연결하는 고도화 단계까지 발전하는지가 피지컬 AI의 다음 관문이다.
투자·사업화 연결 —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등 투자기관과 기업 파트너가 우수 프로토타입의 후속 창업과 제품화를 지원하는 구조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다.
서울 AI 허브는 2026년 8월 22일 서울 양재동 메인센터에서 열린 피지컬 AI 해커톤 ‘TOYTHON’에 107명, 42개 팀이 참가해 5시간의 순 제작시간 동안 41개 팀이 실제 작동하는 실물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Team Human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주최하고 서울 AI 허브가 협력한 이번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코딩 도구와 NUCODE 개발보드, 센서·모터 등을 이용해 게임, 헬스케어, 산업안전, 돌봄 분야의 결과물이 제작됐다. 전체 참가자의 37%는 하드웨어를 처음 경험했으며 참가자 가운데 스타트업 대표 또는 C레벨은 34명이었다.
서울 AI 허브 — 피지컬 AI 해커톤 ‘TOYTHON’ 운영 결과 및 참가자·팀별 제작 성과 자료
※ 참가자 수, 팀 수, 하드웨어 경험 비율, 직업군 구성, 투표 및 평가 데이터와 기업 재직자 현황은 행사 주최·운영 측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