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씨이비비과학의 이예솔 매니저
뉴욕의 대표적인 VC인 Starta VC와 협력하여 한국 스타트업들의 뉴욕 진출을 지원하는 K 스타트업 밸리 자매사인 테크서울은 'NYC Korean Startup Showcase'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18~22일(미 동부 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표 엑셀레이팅 프로그램 '울산창조경제센터 U-Star Global'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진행되었다. 이 오디션은 테크 스타트업 3개 사가 미국 진출을 위해 경쟁하게 되었고, 선발된 스타트업은 투자와 글로벌 진출 기회를 얻게 되었다.
오늘은 'NYC Korean Startup Showcase'에 참여한 3개 스타트업 중 하나인 씨이비비과학의 이예솔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미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 스타트업 및 K 스타트업 밸리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예솔 매니저님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인터뷰는 한국 스타트업들과 K 스타트업 밸리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내용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본인과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식회사 씨이비비과학 대외협력팀에서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이예솔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저희 회사는 2021년 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2차원 탄소나노소재인 그래핀(Graphene)을 활용하여 전지 소재, 도료, 페이스트 등 여러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소재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꿈의 소재라고 불리는 그래핀은 전기 전달력이 우수하고 화학적으로 안정돼 그래핀을 실리콘 표면을 코팅하면 실리콘 음극재의 용량과 수명, 충전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희 씨이비비과학은 그래핀 플레이크 업계 1호 팁스 수행 기업으로서 국내 유일의 고품질 그래핀 플레이크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크인 K-Graphene를 생산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 세계 최초의 그래핀 본격 상용화 시대를 개척 중에 있습니다.
Q. 뉴욕 방문의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U-STAR GLOBAL 6기 프로그램 활동의 일환으로 뉴욕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씨이비비과학은 이번 뉴욕 방문을 통해 자사 BI인 K Graphene을 널리 알리고, 프로그램 네트워킹 활동을 통해 그래핀-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대한 협력 파트너, 투자자 유치 등과 같은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Q. 이민변호사와 어떤 논의를 하였나요?
이민 변호사와 논의 한 내용으로는 회사가 미국에 법인을 설립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비자 유형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Q. 뉴욕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은 누구였나요?
Lisa Patti라는 starta의 커뮤니케이션 코치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STARTA 프로그램 첫날, 1:1 커뮤니케이션 세션을 진행하였는데, 그녀의 자신감 있는 태도와 청중을 끌어당기는 발표 진행 능력이 무척이나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IR 피칭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을 발표에 집중시키기 위한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고, 그녀와 함께 피칭을 준비하면서 청중의 관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우리 회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가 가진 독보적인 그래핀 플레이크 제조 기술력을 소개하는 피칭 기회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 있어 그녀와 진행한 코칭 세션이 무척이나 소중하고 감사한 경험 었고, 세션을 진행하면서 피칭능력을 개선시킬 수 있었던 점과 세션 진행 중 받은 피드백을 메일로 공유받았던 경험이 무척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녀는 청중을 몰입시키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Q. 뉴욕 VC들 앞에서 피칭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우선은 발표 자체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기보다는, 첫 발표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뉴욕까지 와 투자자들 앞에서 발표한다고 생각하니 자신감을 가지고 발표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뉴욕 방문을 앞두고 발표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으나,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을 정도의 능숙한 진행력은 많이 부족했다고 느꼈습니다.
Q. 뉴욕 VC로부터 어떤 피드백을 받았나요?
IR 자료의 피피티 슬라이드 장수가 조금 적었다면 전체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지 않았나 하는 피드백과, 명확한 투자유치 금액과 투자금 사용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차전지와 관련하여 배터리 음극재 분야를 설명하는 것에 있어 관련내용을 보다 쉽게 설명하는 방법 중 가시화가 잘 이미지를 차용하여 보다 쉽게 설명했더라면 훨씬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지 않았나 하는 점들이 투자자들에게 받은 피드백 중 하나였습니다.
Q. 뉴욕 방문을 통해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무엇이었나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와 그 가능성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정말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뉴욕은 ‘미국이 아니라 “뉴욕”이라는 나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크고 웅장했습니다. STARTA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종종 ‘정말 이상한 곳에서 뜻밖의 기회나 사람들을 만나는 곳이 바로 뉴욕’이라는 말을 듣곤 하였는데요,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뉴욕은 무수히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펼쳐진 곳이라는 것을 이번 활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회사의 성장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믿음을 가지지 않으면 쉽게 그 본질이 흔들릴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회사가 가진 기술력이 곧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굳은 믿음으로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와 방향설정이 기본적으로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Q. 향후 뉴욕 시장 진출 계획은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현재 우리 회사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회사의 기술을 알리기 위한 네트워킹 활동을 꾸준하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저희의 기술적 최종 목표인 그래핀 기반 1회 충전으로 800km, 10분 내 완충 가능한 음극재 제조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 초까지 Seed투자유치 후 연구 및 시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하는 것을 현재 단기적인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활동을 및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을 미국시장을 염두에 두고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최근 미국과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래핀 카운실의 공식적인 회원이 되었고, 추후 미국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데 있어 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자 합니다.
Q.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한 곳에 머물다 보면 활동의 범위가 어느 정도 굳어지기 마련이듯, 회사의 성장에 대한 시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보다 미국시장을 진출 활로로 설정하는 등 회사의 성장전략을 포괄적인 시야로 바라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드립니다.
Q.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성장에 대한 가치나 비전과는 별개로 마일스톤 달성에 있어 회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분석력과, 투자유치에 있어 투자자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명확한 전달력도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이예솔 매니저 님에 개인에 관하여 묻겠습니다.
Q.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ENTJ’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MBTI에 대한 인기가 어느 정도 가시긴 했지만, 저는 아직까지 MBTI를 좋아하는 부류 중 하나인데요, 미국드라마 하우스 오브 가드의 여주인공과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대표적인 ENTJ성격유형을 가진 인물입니다.
Q. 5년 후 당신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저희 회사의 주재원이 되어 미국에서 그래핀 실리콘 음극재를 판매하는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당신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입니까?
목표가 생기면 ALL IN 하는 용기가 있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주변 사람을 잘 돌보거나 챙기는 게 부족한 것이 저의 단점입니다.
Q. 당신을 잘 아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당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형용사 3개를 묻는다면 뭐라고 말하겠는가?
창의적인, 목표지향적인, 대담한
Q. 여가시간은 주로 어떻게 보내시나요?
주로 등산을 하거나 일기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다음 할 일을 계획하는데 개인적인 시간을 쓰는 편입니다.
Q. 좋아하는 것 3가지를 말해 보세요.
그래핀, CBBS, 치즈버거
Q. 2023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남은 1년 동안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올해는 회사도 바빴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바쁘고 정신없었습니다. 동시에 뉴욕 방문 등과 같이 소중하고 뜻깊은 경험도 많이 하였는데요, 감사한 경험들을 다시금 기억하며 남은 올 한 해를 차분하게 마무리하고 싶고요, 개인적으로는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꼭 따고 싶습니다.
Q. 오늘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리며, 귀하와 귀하의 회사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테크서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 기사를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미리 해피크리스마스를 전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게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