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이반도(영어: Sinai Peninsula)는 지중해와 홍해 사이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반도이다. 서쪽은 수에즈 운하와 수에즈만, 동쪽은 이집트-이스라엘 국경과 아카바만이다. 이집트의 영토로, 지리적으로는 서아시아에 속한다. 면적은 60,000 km²로 (이스라엘 면적의 3배) 대부분 사막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왕래하는 입구, 출구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보니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던 곳이지만 결국 인접한 당대의 강대국 상 이집트가 지배하게 되었다.
고대 이집트 왕국이 몰락해 아시리아와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헬레니즘 제국으로 이어지는 지배자들의 속국이 되며 시나이 반도도 그곳에 속하게 되었다. 그 뒤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이집트가 지배했지만 아라비아 반도에서 번성한 나바테아 왕국의 세력이 커지며 나바테아 인들이 차지하게 됐다. 나바테아 왕국이 106년 로마 제국의 트라야누스 황제의 영토 확장으로 로마 제국에 편입되며 시나이 지역은 아랍 속주에 속하게 되었다. 그 뒤 로마 제국이 분열된 후에는 그대로 동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530년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시나이 산 아래에 3년에 걸쳐 성 카타리나 수도원을 지었고 이 곳은 지금까지도 기독교 성지가 되었다.
이곳은 나중에 이슬람교가 생기면서 이 수도원을 부수지 않고 수도원 안에 작은 모스크를 만들어 이슬람에서도 성지가 되었다. 나중에 동로마가 약해지고 이슬람 세력이 커지면서 이슬람 국가들의 지배를 받았다가 맘루크 왕조의 땅이 되었고 여기가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한 1517년 뒤로 오스만 영토가 되어 이스탄불에서 보낸 관리의 지배를 받았다. 그리고 제1차 세계 대전 중 오스만 제국군과 영국군의 격전지였으며, 전쟁이 끝나자 시나이 반도는 이집트가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건국 이후로 허구한 날 전쟁터가 되기 일쑤였고 1956년 수에즈 전쟁에서 피해가 꽤 컸다. 제3차 중동전쟁 이후로 이스라엘이 억지로 손에 넣었다. 하지만 1973년 결국 제4차 중동전쟁으로 이집트에게 크게 얻어맞고 이집트와 국교관계를 맺으면서 화해하고, 이스라엘 정착촌도 있었으나 다 철거하고, 결국 1981년 이집트에게 돌려준다.
1967년 중동전쟁에서 불과 6일 만에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등에게 전쟁을 벌여서 완승한 이스라엘이 왜 1973년 4차 중동전쟁에서 처음에 고전을 하였을까?
당시 이집트군에게는 조이스틱으로 조정할 수 있는 대전차 미사일과, 우수한 성능의 지대공 미사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이스라엘군의 막강한 수백 대의 전차들과 수백 대의 비행기들이 박살 났기 때문이다.
Missile, 미사일이란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유도 기능을 장치한 로켓 무기를 이른다. '유도탄(誘導彈)'이라고 한다. 미국식 영어 발음은 '미쓸', 2000년대 초반에는 미국 발음인 미슬로 부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영어권 국가에서는 '미싸일'이라고 발음한다. 호주에서는 "미쌀"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어쨌든 '사'를 약간 강조해서 발음하면 대충 맞는다. 본래 이 단어는 그대로 직역하면 투사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 활이나 돌팔매 등 원거리 무기 전반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군사 관련 정보에서는 똑같이 자체 추진 기능을 가지더라도 유도가 되면 미사일이고, 유도가 안 되면 로켓. [1] '미사일'의 한국어 번역어가 '유도탄'인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무기는 총포처럼 단순히 겨냥하고 쏘는 것이 아니라, 발사 전에 입력한 위치로 자동으로 돌입해서 박히거나, 또는 발사 이후 유도나 외부 조작, 또는 자신의 탐지기로 지정된 목표를 향해 날아가서 터진다.
미사일의 어원은 원래 라틴어의 mittere(던지다. 영어의 emission (방출), transmit(전송하다), submit (보내다, 제출하다) 등등의 단어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직접적인 단어는 missilis였다. 원래는 화기가 아니라 활이나 창 같은 투사 무기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2]. 이것이 프랑스어에서 missile로 변하고 대부분의 영어 단어들이 그렇듯이 프랑스어를 거쳐 영어에 들어왔다. 그리하여 프랑스어의 영향을 받지 않은 독일어나 러시아어에서는 모두 미사일이라는 말이 따로 없고, 각각" 비행탄"이라는 뜻의 "flugkörper" (플룩쾨르퍼)나 "로켓무기"라는 뜻의 "Ракетное оружие (라케트노에 오루 쥐에)"를 쓴다. 미사일 무기의 최원조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는 단순한 로켓은 火箭(훠첸:화전), 미사일은 导弹(다 오단:도탄)이라고 번역해 쓴다.
SF나 만화에서는 보통 적의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사용된다. 신나게 미사일을 명중시킨 뒤 멀쩡하게 폭염을 뚫고 나오는 적을 보여주는 등이다. 필살기로 사용되는 빈도는 광선계나 참격계에 비해서 떨어지지만, 의외로 찾아보면 꽤나 많다. 불꽃과 연기로 시각적으로도 상당한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전 탄 발사의 로망이 가장 두드러지는 병기이다. 그러나 실속은 없고 곧바로 관광 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이데온의 '지구 인제 미사일' 전 탄 발사처럼 정말로 화려한 이펙트에 걸맞은 위력을 발휘하는 미사일도 나오긴 한다.
최초로 미사일이란 물건을 구상한 것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1900년대 초반에 영국의 10분 남짓한 짧은 무성 영화 중, 미사일의 시초라고 부를 만한 것이 나온다. 정체불명의 국가가 비행선을 타고 영국 본토에 쳐들어와 폭탄을 퍼붓고 영국군 항공기들도 박살 낸다. 이때 여자에게 인기도 없던 한 발명가가 자신의 발명품인 '비행 어뢰'를 이용, 이 비행선들을 쳐부숨으로써 조국을 지켜내며 사랑도 얻는다. 물론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로켓 추진기관이 아니라 프로펠러로 작동하는 물건이며, 사실 소품으로 쓰인 비행어뢰는 크기만 좀 크지 꼭 고무동력기 수준의 형태다. 하지만 이미 '스스로 알아서', '자체추진력으로 날아가는 무기.'라는 개념에서 미사일의 출현을 예견한 셈.
비슷한 시기 미국은 기계식 자이로를 연결하여 일단 하늘에 뜨면 일직선으로 안정되게 날아가다가, 정해진 거리만큼 날아간 다음 땅에다 꼬라박는 공중어뢰를 만들려고 하였다. 미 육군은 별도의 작은 비행체를, 미 해군은 이미 제작해 놓은 비행정을 개조해서 만들었으나(둘 다 추진 방식은 프로펠러) 둘 다 신뢰성이 꽝이어서 잘못하면 아군 머리 위에 떨어져서 팀킬만 주야장천 할 판이었다. 이 무기들은 1차 세계대전 직전부터 연구 개발되었으나 전쟁이 끝날 때까지도 실용화되지 못하여 결국 예산이 잘렸다.
로켓이나 제트엔진을 쓰는 현대적인 미사일의 시초는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개발한 V1과 V2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유도폭탄 Fritz X[ 6], 대공용 로켓 라인트호타,Ruhrstahl X-4 같은 물건들도 개발되었다. 이는 셋 다 조종사가 미사일을 눈으로 직접 봐가며 원격 조종하는 방식이었다. 그 외에 미국에서 개발된 레이더 유도 방식의 ASM-N-2 BAT 유도폭탄과 Fritz X와 같은 방식의 Azon 유도폭탄이 있다.
무기체계에 있어서 로켓 기관을 쓰면서 유도 기능이 없는 것은 로켓이라 분류하고, 유도 기능을 탑재한 것은 미사일로 분류한다. 다만, 이런 분류법은 영미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러시아에서는 미사일 또한 로켓이라고 부른다. 또한 최근에는 로켓에도 유도 기능을 추가한 무기체계가 등장하고 있으므로 용어에 있어 미사일과 로켓의 뚜렷한 차이는 모호해지고 있다. 비슷한 예로 현대 군함의 함급 분류에 있어 호위함 또는 구축함 등의 분류가 무의미 해지고 부여된 임무에 따라 함급이 분류되는 추세와 비슷하다.
보통 미사일은 자체적으로 유도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아무 목표나 잡고 발사 버튼만 누르면 뒷 일은 알아서 잘 되겠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현실은 다르다.
목표물이 항공기냐 배냐 아니면 차량이냐에 따라서 미사일의 종류도 각각 따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의 목표에 따라 요구되는 선회력, 속도, 사정거리, 화력은 물론이고 보통 가장 근간이 되는 유도 방식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미사일로 어떠한 목표물이든 공격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예를 들어 전차를 때려잡기 위해서는 대구경 성형 작약, 혹은 탠덤 탄두를 탑재하는 게 필수적이지만, 대신 아무리 전차가 빨라봐야 땅개인 만큼 적당한 수준의 유도 능력만 가지면 된다. 하지만 헬리콥터부터는 폭발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도 슬슬 속도랑 기동성이 좋아져서 전차용의 적당한 유도 능력만 가지고는 힘들며, 고공비행을 하는 비행기쯤 되면 대 전차용의 유도 능력으로는 명중을 기대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괜히 요즘 대공미사일에 추력 편향 노즐까지 달려 나오겠는가.
따라서 바리에이션이 엄청나게 많을 수밖에 없다. 전차 때려잡으려고 만들면 대전차 유도탄이 되고, 군함 잡으려고 만들면 대함 유도탄이 되며, 하늘에 날아다니는 항공기를 잡으려고 만들면 대공 유도탄이 된다. 미사일 자체가 '하늘'을 날아가는 무기니까 패트리어트 같은 미사일 요격용 유도탄도 엄밀히 말하자면 대공 유도탄. 또한 전파를 역탐지 해서 레이더 기지를 날려버리는 대레이더 미사일까지 있다.
물론 예외 사례도 있다. 공대공 유도탄으로 트럭을 공격한 사례도 있고, 함대공 유도탄으로 선박을 공격한 사례도 있으며 대전차 유도탄은 소형 선박 공격용으로도 종종 쓰인다. 급변하는 전장 상황에서 공격 타깃에 맞는 화기가 없거나 소진되었을 경우 특히 이런 사례가 많이 생긴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하늘과 지상의 모든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하는 미사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발사되는 위치에 따라서도 미사일의 종류가 달라진다. 이를 테면 대공미사일이라고 하더라도 공중에서 발사되면 공대공, 배에서 발사되면 함대공, 지상에서 발사되면 지대공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한 가지 미사일을 개발해서 발사대 장착 방식만 조금 바꿔서 여러 용도로 우려먹는 케이스도 있다. 대표적인 대함 유도탄인 하푼은 항공기 발사용, 함정 발사용, 잠수함 발사용, 지상 발사용이 있다.
공대공 미사일을 보면 대형기의 경우 단거리 4발, 중거리 4발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소형기의 경우 단거리 2발, 중거리 2 발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군의 공대공 교리가 대형기는 최대 8대, 소형기는 최대 4대의 적기를 상대할 수 있을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같은 미사일도 탄두에 일반 폭약 대신 핵을 달면 핵미사일이 된다. 이를테면 토마호크 같은 미사일은 평상시에는 일반 폭약을 넣고 쏘지만 필요하면 여기에 핵탄두를 탑재하고 쏠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한데, ICBM 같은 핵 미사일용으로 나온 것에도 일반 폭약 탄두를 달 수 있다.
미사일의 비행 방식에 따라서 종류를 구분하기도 한다. 토마호크나 하푼 같은 미사일은 소형 제트엔진을 달고 날개에서 생기는 양력을 이용하여 일정 비행경로를 따라 날아간다. 이러한 미사일을 '크루즈 미사일'(순항 유도탄)이라고 부른다. 워낙에 토마호크가 유명하다 보니 이런 계열의 무기는 무조건 지상 공격용 미사일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하푼이나 해성 같은 대함 유도탄도 분류상으로는 순항 유도탄이다. 심지어 항공기 요격용 초음속 순항 유도탄 같은 것도 연구된 적이 있다. 반면 스커드 같은 미사일은 일단 로켓을 점화하여 위로 솟구친 다음 포물선을 그리며 자유 낙하하는데 이는 날아가는 모양이 포탄의 궤적과 같다 하여 탄도 미사일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탄도 미사일중에서도 사정거리가 3500~5500km가 넘는 것을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라고 부른다.
유도 방식에 따라 분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테면 적외선 감지센서를 가지고 목표물의 열을 추적하는 열추적 미사일(혹은 적외선 추적 미사일), 목표물의 형태를 가지고 판단하는 TV 유도 미사일, 야간에도 목표물의 형상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한 열영상 유도 미사일, 레이더를 사용하는 레이더 유도 미사일 등등.
미사일 자체에는 목표물을 찾는 탐색기가 없고 외부에서 '이리로 가라, 저리로 가라'라는 식으로 지령을 내려주는 것도 있는데 이를 지령 유도미사일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예로 SA-2나 나이키 같은 미사일이 있다. 이들 미사일은 지상에 목표물을 추적하는 레이더와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를 따로 둔 다음, 목표물과 미사일의 현재 위치를 토대로 미사일이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야 할지 지상에서 계산하여 미사일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또 시선 지령 유도 방식이라 하여 목표 지시기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미사일이 날아가는 것도 있다. 개중에는 심지어 사람이 직접 조준기를 조작하여 미사일을 유도하는 수동형 시선 지령 유도 방식도 있다.
얼마 전에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와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고도 45~60㎞에서 하강하면서 수직과 수평비행 등 복잡한 패턴으로 최대 400여 ㎞를 날아가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4차례 성공했다. 하지만 한반도에 배치된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신종 미사일을 막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는 이 미사일들을 통해서 핵폭탄도 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는 북한 미사일이 정점 고도에서 하강하는 단계에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저고도 미사일 방어에 한계가 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역시 요격고도가 미사일 하강 고도를 기준으로 40~150㎞여서, 이번처럼 정점 고도가 40㎞이면 하강단계에서 요격이 불가능하다. 또한 20~30㎞ 고도에서 요격하는 패트리엇 미사일 낮게 날아오는 미사일에 대해 요격을 준비하고 실행할 전투시간이 짧아져 요격이 어렵다.
남한도 평화 공세도 중요하지만 스텔스 전투기 등 공격 시스템과 천궁, 사드, 페트리아트 등 방어 시스템의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