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뉴스

2017 국방스타트업 챌린지 워크샵, 성공적으로 종료

고리타분한 군인은 잊어야
국방스타트업챌린지 2017 현장을 가다
신세대 장병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지난해에 이어 2회차를 맞은 ‘국방스타트업 챌린지’ 본선이 6월 19일부터 3박 4일간 춘천에 있는 상상마당 춘천스테이 호텔에서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군인들에게 도전하는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고 새로운 병영문화 개선을 통한 군 전력 증강을 위해 2016년 처음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4개 부처(국방부, 교육부, 미래부, 중기청)의 입상자들이 모여 왕중왕을 선발하는 ‘도전 K-Startup 2017’의 국방부 예선을 겸하는 대회였다. 


군인의 복무를 다하며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도 KBS를 통해 중계된 지난해 대회에서 Top 20에 두개의 팀을 진출시키며 저력을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올해도 큰 기대를 걸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컸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뛰어난 아이템과 이야기들이 많아 본 대회가 내실있는 대회로 자리잡아 간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본 대회를 주관하는 국방부 정보화 기획관실의 박래호 정보화기획관은 “대회에서의 성적이나 결과를 떠나 선임과 후임 혹은 장교와 병사가 함께하며 달라지는 병영문화를 잘 보여주는 대회라는 것을 더욱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자원입대자와 쌍둥이 


3박 4일간 전국의 부대에서 모여 숙식을 함께한 본 대회에서는 유난히 눈에 띄는 팀들이 많았다. 특히 위닝펏팀(이강택 대령, 이한솔 중위-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아버지와 아들이 군인으로서 함께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으며 아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밝힌 이강택 대령의 인사말에 큰 박수와 갈채가 터져나오기도 하였다. 


쌍둥이 형제가 팀으로 참여한 둥둥팀(김창섭, 김준섭 - 26사단) 그리고 해외시민권자로서 병역을 피할 수 있었으나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자 자원입대하였다는 견과류프로젝트팀(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등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이들은 3박 4일의 짧은 기간이 아쉽지만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하루 두시간도 잠을 자지 않으며 팀별로 배정된 멘토들과 함께 발표 자료와 내용을 다듬어 나갔다. 이들의 열기에 고무되어 함께 밤을 지샌 멘토들은 대회 종료와 함께 녹초가 되긴했으나 젊은 청춘들의 열정에 도취되어 힘든 것도 잊은 모습이었다.


육·해·공군의 전역 예정 장병 600여 팀(2,000여명) 중에서 선발되어 참가한 32개의 팀 중, 마시는 링거액으로 참여한 링거워터팀(이원철 대위 외), 불가사리를 활용한 제설제를 들고 나온 STAR's 팀(양승찬 상병 외), 말라리아 진단 아이템을 들고 출전한 오토디테크 팀 (양이랑 상병외) 등 총 10개의 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되어 상장과 상금을 수여 받았다. 


심사가 진행되는 내내 참가자들의 높은 아이템 완성도와 잘 정리된 프리젠테이션 자료에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리타분한 군인의 모습을 떠나 신세대 장병들은 세련미와 군인으로서의 절제미를 함께 갖추기 시작했다. 


한편 이 대회는 사단법인 스파크가 주관했다. 


스파크 개요 


사단법인 스파크는 전문성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Social Innovator’를 지원함으로써 사회 문제를 시스템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부, 시장, 시민사회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창조적 결합을 통해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park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