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2 (금)

실리콘 밸리

테슬라 창업자, 파리 협약 탈퇴한 트럼프의 자문위원 사임

업자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트럼프 자문단에서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 협약을 전격 탈퇴하기 직전 엘론 머스크는 트위터로 만약 정말 미국이 파리 협약을 탈퇴한다면 대통령 자문단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말 트럼프가 파리 협약을 탈퇴하자, 바로 트위터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전기차의 테슬라, 태양광 발전 패널의 솔라 시티 등 친환경 산업을 주도하는 엘론 머스크 입장에서는 본인의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조치이므로, 사임은 당연한 수순이라 볼 수 있다.


미국 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가인 엘론 머스크의 트럼프 대통령 자문단 참여는 전반적으로 트럼프에 적대적인 테크 업계 전반의 극심한 반대를 불러일으켰으며, 심지어 어느 스타트업 투자자는 자비를 들여 엘론 머스크에게 자문단 사임을 요구하는 신문 전면 광고를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즈에 싣기도 했다.


자사 임직원들의 극렬한 반대로 인해 자문단에서 사임한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에 이은 엘론 머스크의 사임으로, 이제 트럼프 자문단에 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은 IBM의 CEO를 제외하고 아무도 남지 않았으며, 스타트업에서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제조업 대비 상대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친환경적인 기술로 전세계를 상대로 세일즈하는 경우가 많은 미국 테크 기업들에게 트럼프의 파리 협약 탈퇴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며, 특히 테슬라, 우버 등이 추진중인 자율주행, 차량공유를 통한 교통 네트워크 혁신 역시 당위성을 잃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환경 기준 완화로 미국 내 환경 관련 기술 개발 및 투자가 줄어들 경우 전기차 등 친환경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는 중국에 뒤쳐질 수도 있다. 이미 경쟁력을 잃은 미국 내 제조업이 파리 협약을 탈퇴한다고 다시 살아날리도 만무하다. 아마 로비에 성공한 소수의 기업들만이 이의 혜택을 볼 것이며, 그 여파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부담하게 될 것이다.


참고로 Weather Channel은 트럼프의 파리 협약 탈퇴를 너무나 싫어한 나머지, 웹사이트를 다음과 같이 업데이트하였다. (“지구 온난화를 못믿겠다고? 여기 증거”, “또 증거”, “그리고 또 증거”, “빙하도 갈라지고”, “남극에 풀이 나고”, “캘리포니아 해안이 바다에 잠겼는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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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CNN,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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